새벽기도 설교

49. 주께서 나의 보증인이 되어 주옵소서 (욥 17:1-5)

우인택 목사
2026-05-04
조회수 57

1. 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 나의 날이 다하였고 무덤이 나를 위하여 준비되었구나
2.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충동함을 항상 보는구나
3. ○청하건대 나에게 담보물을 주소서 나의 손을 잡아 줄 자가 누구리이까
4.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가리어 깨닫지 못하게 하셨사오니 그들을 높이지 마소서
5. 보상을 얻으려고 친구를 비난하는 자는 그의 자손들의 눈이 멀게 되리라


  욥은 지금까지 친구들의 정죄에 맞서 항변했고, 하나님을 향해 원망과 탄식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욥은 자신의 처지를 한탄만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친구들의 위증을 밝혀 자신의 무죄함을 증명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1. 먼저, 1절 함께 읽습니다.
  “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 나의 날이 다하였고 무덤이 나를 위하여 준비되었구나”

  여기에서의 ‘기운’은 히브리어 ‘루아흐 רוּחַ’를 번역한 것으로 ‘숨, 호흡’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기운이 쇠하였다’라는 말은 극심한 질병으로 인해 숨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욥의 온몸에 스며든 병마는 그를 호흡하는 것조차 힘든 상태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욥은 의롭게 살려고 노력했던 자신에게 왜 이런 고통과 고난이 주어졌는지 알 수 없어 하나님께 질문하기도 하고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원망의 말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욥의 친구들은 이러한 욥을 위로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러한 그의 모습이 그가 극악한 죄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고 단정하고 정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는 욥의 친구들뿐만 아니라 욥까지도 고난에 대하여 오해한 결과였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고난을 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당시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무조건 복을 받고 고난을 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반대로, 고난을 당하는 것은 그에게 죄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성경 어디에서도 하나님을 잘 믿으면 고난을 당하지 않고 무조건 복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잘 섬기면 복을 받는다고 말씀하고는 있지만, 고난을 아예 받지 않는다고 말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의인이라도 고난을 받을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구약의 많은 의로운 사람들이 고난을 당했고, 우리 예수님께서도 아무런 죄도 없이 고난을 당하셨고, 마태복음 16장에서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자는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은 죄 때문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올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의롭게 사는 성도이기에 더 많은 고난이 따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하나님의 대적인 사탄이 공중 권세를 잡고 있는 곳이어서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려 하면 사탄으로부터 박해와 고난을 받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에서 고난받지 않기 위해 예수님을 믿는다면 그것은 신앙을 오해한 것입니다. 성도는 이 세상의 삶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게 되는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찾아오는 고난과 고통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하나님의 저주라고도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리어 그것을 통해 신앙의 성장을 이루며, 인내를 배우며, 예수님의 남은 고난을 자기 몸에 채우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에서의 복에 동참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2절 함께 읽습니다.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충동함을 항상 보는구나”

  욥의 친구들은 욥에게 임한 재앙의 소식을 듣고 욥을 위로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욥은 그러한 친구들로 인해 큰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친구들의 위로를 기대하며 7일 만에 입을 열어 자신의 처지를 탄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태어나서 원치 않는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탄식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위로해 줄 것으로 생각하였던 친구들이 도리어 욥을 정죄하며 책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점점 더 강하게 책망했고, 그들의 말은 가혹하고 잔인하기까지 했습니다. 욥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어야 할 친구들이 도리어 욥을 절망과 낙심의 늪에 빠뜨렸습니다.

  이에 욥은 그들의 말이 조롱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았고, 그처럼 자기를 조롱하는 친구들이 자기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통스러웠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친구라는 자들이 찾아와서 위로하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을 운운하며 회개하라고 말한다면 어떠하시겠습니까? 그들이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괴롭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우리는 이 말씀에서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은 죄로 인해 본성이 부패했기에 위로와 격려의 말보다는 비난과 정죄의 말을 하기 쉬운 존재임을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본성이 부패한 세상 사람들과는 달리 하나님을 믿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적어도 정죄와 비난의 말 대신에 격려하는 말, 위로하는 말, 다른 사람에게 소망을 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여러분의 입에 기만과 조롱, 잔혹하며 가혹한 말들이 있지는 않습니까? 샘이 한 구멍으로 단물과 쓴물을 동시에 낼 수 없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입에서는 찬송과 저주가 함께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기도하실 때, 성령께서 나의 입술에 의의 파수꾼을 세워주옵소서 간절히 간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3절 함께 읽습니다.
  “청하건대 나에게 담보물을 주소서 나의 손을 잡아 줄 자가 누구리이까”

  여기에서의 ‘담보물’은 법적인 용어로서 계약을 증명하기 위한 물적 징표나 신원 보증을 위한 증표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나의 손을 잡아 줄 자’란 ‘보증인’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욥의 이 간구는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 주실 보증인이 되어달라고 요청한 것이 됩니다. 

  욥은 자신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법정에 섰지만, 자신의 무죄를 증명할 어떤 증거물도 없고, 변호인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고립무원의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러한 자신의 무죄를 증거해 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욥의 고백에서, 욥이 지금껏 하나님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한 것은 그가 자신의 의를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를 교훈으로 삼는다면,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이유는 아직도 내 마음에 사람의 보증을 원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내 상황이 나아지기를 내 힘으로 해결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이나 환경이 아니라 욥처럼 “나의 손을 잡을 자가 누구입니까?”라고 물으며 오직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보증인이십니다. 

  4절에 보면 욥은 고백합니다.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가리어 깨닫지 못하게 하셨사오니” 욥은 친구들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조차 하나님의 허락 안에서 일어난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사람의 이해를 구하기보다 하나님의 증표를 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편이 되어 주시면, 세상의 모든 오해는 결국 풀리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 기도하실 때, 사람들을 정죄하여 내 의를 세우기보다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손을 내미신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의 손을 잡고 따라가기를 결단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기운이 쇠하고 무덤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은 절망의 때에, 우리를 조롱하는 세상의 소리에 귀를 닫고, 욥처럼 하나님께 보증이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가리어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게 하실 때, 욥처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아픔을 아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손을 내미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월요일: 엄지손가락 기도, 번제의 삶> 엄지는 심장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먼저, 오늘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나 자신, 그리고 가족, 형제, 이웃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일에 예배를 드리지 못한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구약성경의 다섯 가지 제사를 삶에 적용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어떤 일인지, 내가 무엇을 하면 하나님께서 자랑스러워하실지 그것을 생각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헌신하는 ‘번제의 삶’을 결단합니다.

♡ 온라인 헌금 계좌 : 9002-1941-6987-1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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