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설교

40.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면 기다리겠나이다 (욥 14:13-17)

우인택 목사
2026-04-14
조회수 93

13.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14.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모든 고난의 날 동안을 참으면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
15. 주께서는 나를 부르시겠고 나는 대답하겠나이다 주께서는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기다리시겠나이다
16. 그러하온데 이제 주께서 나의 걸음을 세시오니 나의 죄를 감찰하지 아니하시나이까
17. 주는 내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시나이다


  우리가 살아갈 때 가장 무서운 것은 ‘잊혀지는 것’입니다. 내가 고통당하고 있는데 아무도 나를 돌아보지 않을 때, 심지어 하나님조차 나를 잊으신 것과 같은 침묵의 시간은 고난의 고통보다도 더 깊은 절망을 줍니다. 오늘 본문에서 욥은 바로 그 절망 가운데 있습니다. 그런데 욥은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면... 기다리겠나이다” 욥의 이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우리의 기다림을 소망으로 바꾸시는지 깨닫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먼저 13절 함께 읽습니다.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여기에서 ‘스올’은 죽은 자의 거처인 음부를 의미합니다. 욥은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진노와 고난이 어찌나 괴로운지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욥의 이 고백은 자포자기 아닙니다. 그는 계속해서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라고 고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욥은 지금 죽고 싶은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이 너무나도 커서 하나님의 진노가 지나갈 때까지라도 차라리 죽은 자의 거처인 음부에 있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막연하지만, 부활의 소망을 품고 이러한 간구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삶에도 감당할 수 없는 진노의 폭풍이 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어디로 숨어야 합니까? 

  고난이 오면 사람은 두 가지 반응을 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욥은 지금 완전히 무너진 상태인데도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저를 기억해 주옵소서”

  여러분, 신앙의 핵심은 내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신다는 확신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이 다가올 때, 욥처럼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품에 숨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기억하고 계신다면, 내가 비록 죽음의 골짜기에 있을지라도 그것은 끝이 아니라 ‘보호’가 됩니다. 

  오늘 기도하실 때, “하나님, 저를 기억하시고 세상의 풍파가 지나갈 때까지 하나님의 품에 저를 숨겨 주시옵소서” 간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14절 함께 읽습니다.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모든 고난의 날 동안을 참으면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사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욥은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하실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가 아니라 “나는 기다리겠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믿음의 기다림은 포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소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15절에 고백합니다. 함께 읽습니다. “주께서는 나를 부르시겠고 나는 대답하겠나이다 주께서는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기다리시겠나이다”

  여기에서 ‘기다리시겠나이다’라는 말은 ‘그리워하실 것이나이다’라고도 번역이 가능합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주의 손으로 지으신 소중한 존재로 바라보시며, 그러한 자신을 그리워하며 기다리실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욥의 고백처럼 신앙은 내가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기다리고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의 손으로 직접 지으신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스올과 같은 땅 속에 심겨진 씨앗이 싹트기를 기다리는 농부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을 통과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그 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오늘 이 새벽에, 나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며 고난의 날을 끝까지 견뎌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16~17절 함께 읽습니다.
  “그러하온데 이제 주께서 나의 걸음을 세시오니 나의 죄를 감찰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주는 내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시나이다”

  욥의 친구들은 욥의 죄를 낱낱이 파헤쳐서 정죄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저의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저의 죄악을 싸매어 주옵소서” 이것이 우리가 구해야 할 용서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징계하시기 위해 우리의 죄를 찾으시는 분이 아니라, 회개하며 나아가는 우리의 허물을 하나님의 자비로 덮어주시기 위해 우리의 죄를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이를 깨달은 욥은 비록 지금은 매를 맞는 것 같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허물을 싸매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여러분, 욥은 지금 여전히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상황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가 바뀌었습니다. 그가 바라보던 ‘시선’입니다. 자기 고통을 바라보던 눈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으로 시선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감당할 수 없는 진노의 폭풍이 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잊으신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러할 때, 하나님 앞에서 숨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망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욥처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확신 속에서, 고난의 날을 찬송하며 견뎌내고 마침내 하나님의 부르심에 기쁨으로 응답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숨고 싶은 순간에도 하나님 품 안에 거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신다는 믿음을 놓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죄를 덮으시는 은혜를 붙들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화요일: 검지손가락 기도> 검지는 무엇을 가리킬 때 쓰는 손가락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목회자들과 교회학교 교사들, 이 땅의 선생님들, 해외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위해 집중하여 기도합니다. 구약성경의 다섯 가지 제사를 삶에 적용하여,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성결함으로 모든 삶을 드리는 ‘소제의 삶’을 결단합니다.

♡ 온라인 헌금 계좌 : 9002-1941-6987-1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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