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설교

금요일 - 수난의 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막 15:15-32)

우인택 목사
2026-04-03
조회수 108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1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8. (없음)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고난주간 다섯째 날인 금요일에 예수님은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 체포되어 산헤드린 공회에서 재판을 받고, 빌라도에게 사형판결을 받은 후, 로마 군인들에게 채찍과 희롱을 당하고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험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1. 먼저, 15절 함께 읽습니다.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오늘 본문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누가복음 23장에는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아무런 죄가 없는 줄 알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세 번이나 인정했습니다(눅 23:4, 14, 22). 그런데도 그는 군중들의 폭동이 두려워 예수님에게 사형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16절에, 예수님을 총독 관저로 끌고 간 후에 온 군대를 모이게 했습니다. 온 군대를 모은 것은 혹시 일어날지도 모르는 폭동이 두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소집된 로마 군인들은 17절~20절에,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 갈대로 예수님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절을 하는 등 갖은 희롱을 한 후, 원래 입고 있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갔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예수님의 고난에 대하여 예언하기를 이사야 53:5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수치를 당한 것은, 우리의 허물과 죗값을 감당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그러한 수치를 당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멸망의 판결을 당하게 될 운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수치를 당하신 까닭에 우리에게는 심판 대신 구원의 은혜가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어떠한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까? 지금 여러분들은 어떠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계십니까? 오늘 기도하실 때, 십자가를 바라보는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21절 함께 읽습니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체포된 후에도 여러 곳을 끌려다니면서 밤새 심문을 받으셨고, 로마 군인들에게 심한 매질을 당해 몸이 상하고 매우 지쳐있었습니다. 그래서 골고다를 향하여 지고 가던 십자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계속해서 쓰러지셨습니다. 이에 그것을 보다 못한 로마 군인이 예수님의 십자가 행렬을 지켜보고 있던 무리 중에 ‘구레네 사람 시몬’을 차출하여 예수님 대신에 십자가를 사형장까지 지고 가게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우리는, 우리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도 결코 쉽게 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교훈 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이처럼 힘겨워하셨는데, 하물며 우리는 어떻겠습니까? 우리 각자가 짊어지고 있는 십자가는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종종 그 무게가 버거워 실족하여 넘어집니다(왕상 19:4). 그러므로 우리는 구레네 시몬처럼 짐을 나누어짐으로써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자세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간다면 ‘달려갈 사명의 길’을 마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혹 자기 십자가의 무게에 지쳐 쓰러질 때면, 오늘 본문의 예수님에게처럼 우리에게도 도울 동역자를 붙여주실 것입니다.

  오늘 기도하실 때, “구레네 시몬 같은 동역자를 붙여주옵소서”, “제가 구레네 시몬같은 동역자가 되겠습니다”하고 기도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27절 함께 읽습니다.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예수님에게는 구레네 시몬 같은 선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빌라도는 강도 두 명과 함께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자신이 판결한 엉터리 재판을 정당화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마치 그 두 강도의 두목인 것처럼 십자가 처형 현장을 꾸몄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예수님을 조롱하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반드시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믿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고, 자신들을 포함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고통받고 있는 예수님을 저주했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수님을 따르던 자들이었습니다. 

  특히, 종교지도자인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더욱 악하게 예수님을 모독하고 조롱했습니다.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려오면 자기들의 왕으로 섬기고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이 말은 마태복음 4장에서 마귀가 예수님을 미혹할 때 했던 말과 동일합니다. 그때 마귀는 예수님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돌로 떡을 만들어 보라”고 미혹했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보라”고 미혹했었습니다. 또 “자기에게 절만 하면 천하를 주겠다”라며 미혹했습니다. 마귀가 노린 것은 예수님을 ‘십자가 없는 구세주’로 만들려는 것이었습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대속의 희생을 치르지 않고 쉽게 구세주가 되라는 것이 마귀의 유혹이었습니다. 그 마귀가 지금, 하나님을 섬기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을 미혹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까지 와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처절한 고통 속에서 운명하시는 그 장소에까지 와서 십자가 대속을 망치려고 예수님을 격동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처럼 마귀의 공격은 매우 집요합니다. 쉴 틈을 주지 않고 끊임없이 기회를 노리며 성도들을 공격합니다. 예수님을 공생애 시작 직후부터 십자가 죽음 직전까지 끊임없이 미혹했듯이, 우리 성도들을 향한 미혹도 우리가 죽는 그 순간까지 계속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시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오늘, 예수께서 당하신 십자가 고난과 아픔을 기억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걷기를 결단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닷새 동안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우리를 사랑하신 십자가 은혜를 가슴 깊이 품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갈 때, 예수님께 구레네 시몬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의지하고 힘을 더할 동역자들을 붙여주시기를 원합니다. 마귀가 끝까지 예수님을 미혹한 것처럼 우리를 미혹할 때 성령의 권능을 더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의 모든 간계를 이겨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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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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