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설교

목요일 - 고난의 날 (겟세마네 기도) (막 14:32-42)

우인택 목사
2026-04-02
조회수 129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예수님은 고난주간 넷째 날인 목요일에 제자들에게 성만찬을 행하시고, 그들의 배신과 부인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람산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서 다가오는 십자가 수난을 앞두고 처절하게 세 번의 기도를 하셨습니다.


  1. 먼저, 32~33절 함께 읽습니다.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이 말씀은 당시 예수님께서 얼마나 큰 고통을 느꼈는지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이 느끼신 고통은 신성을 지니신 예수님조차도 ‘심히 놀라고 슬퍼하실 만큼’ 힘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이때 겪으신 고통은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 겪은 고통보다도 더 큰 고통이었습니다. 얼마나 그 고통이 컸는지 기도하실 때에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었다고 누가복음은 증언합니다(눅 22:44).

  여러분, 우리가 성도로서의 삶을 살 때 가장 힘이 드는 것은 고난 자체가 아닙니다. 고난을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고난 가운데 당황하고 절망하는 것은, 고난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견딜 수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네의 기도 이후에는 어떠한 머뭇거림도 없이 십자가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또, 성도로서의 삶을 살 때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 분명하게 알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러한 예수님의 행적을 통해, 마음의 준비는 기도로 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여기에서의 마음의 준비는 주어진 고난을 맞아들일 마음을 준비하는 것을 뜻합니다. 기도를 통해 고난을 이길 힘을 하나님께 받는 것이 곧 우리가 준비할 마음의 자세입니다. 오늘 기도하실 때, 예수님을 본받아 기도로 ‘성도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36절 함께 읽습니다.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여기에서의 ‘잔’은 인류의 모든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할 수만 있으면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피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당시 예수님의 나이는 한참 피가 끓는 30대 초반이었습니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죽어야 하는 것은 큰 고뇌를 동반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가장 큰 치욕을 상징하는 십자가에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어야 하니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습니까? 

  거기에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죽음은 창세로부터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하나님과의 단절을 의미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외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가 무슨 뜻입니까?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과의 단절에서 오는 고뇌에 찬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예수님께 참기 어려운 고통이었습니다. 그러했기에 예수님은 거듭해서 세 번이나 하나님께 이 십자가의 잔을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의 뜻을 끝까지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뜻을 굴복시켰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그 자신이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십니다(빌 2:6). 그러하기에 얼마든지 자기 뜻을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고 자기 뜻을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굴복시켰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에 자기 뜻을 굴복시킴으로써 온 인류의 구속을 완성하시고, 또한 하나님께서 그를 죽음에서 일으키심으로 만유를 살리는 구원주가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에 자기 뜻을 굴복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승리의 길이요, 형통의 길이요, 평안의 길입니다. 바울도 고전 9:27에서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하였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여러분, 자기 뜻을 주장하는 사람은 반드시 망합니다. 왜냐하면, 사탄이 우리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되, 자기 뜻을 쳐서 복종시키므로 하나님의 축복 안에 거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기도하실 때,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해야 할 일이 혹 나에게 없는지 돌아보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37절 함께 읽습니다.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4절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당부하셨음에도 그들은 기도하지 않고 자고 있었습니다. 29~31절에 보시면, 제자들은 조금 전까지도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단언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피땀을 흘리시며 기도하는 동안에 깨어 있지 못하고 잠들어 있었습니다. 반드시 깨어 기도해야 할 시간에 잠들어 있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위기의 순간이 닥쳐오자 예수님을 배신하고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38절에 예수님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라고 하신 말씀을 가볍게 들었다가 제자로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될 악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깨어 있어야 할 때 깨어 있지 못하면 죄를 짓게 됩니다. 깨어 기도해야 할 때 반드시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깨어 기도하지 못하면 실패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세상의 종말의 때가 다가올수록 사탄은 더욱 날뛰며 한 영혼이라도 더 실족하게 하고자 애쓸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베드로전서 5:8에서 “근신하라 깨어라”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첫째 날에 “교회가 타락하지 않도록 경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날에는 “성경을 바르게 읽고 지켜 행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셋째 날에는 “진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해야 온전한 성도로서의 삶을 살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네 번째 날에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깨어 기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기도하실 때, 잠들지 않고 근신하며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는 믿음의 용사가 되기를 결단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를 통해 자기 십자가를 온전히 감당하는 복된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 되어야 하는 성도로서의 마땅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본받아 기도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함을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처럼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깨어 있어야 할 때 반드시 깨어 기도함으로 복음의 일꾼으로서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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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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