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설교

50. 의인은 자기 길을 꾸준히 가느니라 (욥 17:6-10)

우인택 목사
2026-05-06
조회수 56

6. ○하나님이 나를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7. 내 눈은 근심 때문에 어두워지고 나의 온 지체는 그림자 같구나
8. 정직한 자는 이로 말미암아 놀라고 죄 없는 자는 경건하지 못한 자 때문에 분을 내나니
9.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10. 너희는 모두 다시 올지니라 내가 너희 중에서 지혜자를 찾을 수 없느니라


  오늘 본문은 고난과 조롱과 멸시 속에서도 끝까지 신앙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결단하는 욥의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1. 먼저 6절 함께 읽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여기에서 ‘속담거리가 되었다’라는 것은 자신이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로 인정받고 살다가 온 집안이 망하고 중병을 앓고 있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악한 자로 간주되어 조롱을 당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침을 뱉는다’라는 말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저주받은 자, 증오받을 만한 자에게나 행하는 경멸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신 25:9, 마 26:67). 사람들이 욥에게 이같이 했던 것은 그가 분명 심각한 죄를 범해 하나님의 저주로 인해 고난을 당한다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삶을 살았던 욥의 입장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려 했던 자신이 삶이 세상 사람들의 눈에 실패의 상징이 되어 조롱당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그는 고백합니다. 7절 함께 읽습니다.
  “내 눈은 근심 때문에 어두워지고 나의 온 지체는 그림자 같구나”

  여기에서 ‘눈이 어두워졌다’라는 말은 단순히 시력이 나빠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소망의 빛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마음이 캄캄해졌다는 뜻입니다. ‘온 지체가 그림자 같다’라는 것은 내가 살아있으나 실체 없는 존재처럼 느껴진다는 뜻입니다. 욥은 지금 세상의 조롱 속에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려 했던 삶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세상을 살며 가장 견디기 힘든 고통은, 내막을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내뱉는 정죄와 비난의 시선입니다. 당하고 있는 고난 그 자체보다, 그 고난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우리를 더 깊은 어둠으로 몰아넣습니다. 

  그러할 때, 근심 때문에 어두워진 눈으로 나를 조롱하는 사람들의 얼굴 보고 분노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럴수록 어두워진 눈을 들어, 나를 조롱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아니라, 여전히 나를 붙들고 계신 하나님의 얼굴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기도하실 때, 우리에게도 언제든지 욥의 고난이 닥쳐올 수 있음을 기억하고 욥이 주는 교훈을 마음에 깊이 새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8절 함께 읽습니다.
  “정직한 자는 이로 말미암아 놀라고 죄 없는 자는 경건하지 못한 자 때문에 분을 내나니”

  여기에서 ‘정직한 자와 죄 없는 자’는 욥의 고난을 바라보는 주변의 정직하고 죄 없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고통 속에서 불의한 세상의 현실을 보며 느끼는 욥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정직하고 죄를 멀리하며 사는 사람이 고난을 당하고, 악한 자들이 잘사는 것을 보게 될 때, 정직하고 죄를 멀리하며 사는 사람들은 충격을 받고 분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반응입니다. “왜 세상은 이토록 불공평할까? 왜 정직한 사람이 욥처럼 조롱거리가 되어야 할까? 왜 경건하지 못한 자들이 부와 권세를 누리며 사는 것일까?” 불의한 현실 앞에서 정직하고 죄를 멀리하며 사는 사람들은 통탄하며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그 분노가 나를 삼키지 않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악인을 향한 분노가 나를 악인의 자리에 앉게 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악인의 부와 권세는 결코 오래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분노를 삼킬 때, 하나님께서 그 불의한 자들을 향해 침묵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불의에 대하여 심판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아가면 됩니다. 심판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오늘 기도하실 때, “내 삶의 억울함보다, 하나님의 정의가 살아계심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오늘을 견디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간절히 간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9절 함께 읽습니다.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여기에서의 '그러므로'는 '그러나'로 번역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럽습니다. 욥의 몸은 그림자처럼 그 실체를 잃어버렸고, 눈은 근심으로 어두워졌습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온통 그를 비난하는 조롱꾼들뿐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욥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의인의 길을 꾸준히 가겠다”라고 결단합니다. 

  이 결단은 자신의 힘으로 가겠다는 다짐이 아닙니다. 내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주신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고난이 길어질수록, 세상이 조롱할수록, 자신이 가야 할 길은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에서의 ‘힘’도 내 힘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하늘의 힘입니다. 

  여러분, 신앙은 절망의 순간에도 힘을 내어 한걸음씩 묵묵히 걸어가는 것입니다. 너무 지쳐서 멈춰 서고 싶을 때도 꾸준히 한걸음씩 믿음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참된 신앙인입니다. 

  이러한 참된 믿음의 소유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어진 고난을 감당할 힘을 부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뭐라고 해도 묵묵히 믿음의 길을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그 걸음의 끝에서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손을 잡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욥은 10절에서 고백합니다. 함께 읽습니다.
  “너희는 모두 다시 올지니라 내가 너희 중에서 지혜자를 찾을 수 없느니라”

  욥은 친구들의 지혜로는 자신의 고통을 해결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말합니다. “너희는 모두 다시 올지니라” 너희가 다시 나를 정죄하러 올지라도, 나는 흔들리지 않겠다. 나는 사람의 지혜를 구하지 않고 하늘의 지혜를 구하겠다라고 고백합니다.

  여러분, 오늘 욥은 조롱과 멸시가 가득한 자리에서, 거룩한 신앙의 결단을 내렸습니다. 상황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의 시선을 사람에게서 하나님에게로, 고난에서 의인의 길로 바뀌었습니다. 

  이처럼 의인은 남들이 뭐라고 하든, 상황이 나를 정죄하고 침을 뱉든,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의 길을 걷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속삭임이나 비난에서 귀를 멀리하고, “의인은 자기 길을 꾸준히 가느니라”라는 욥의 고백에 귀 기울이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묵묵히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 하나님께서 친히 여러분의 손을 붙잡아 주실 것입니다. 오늘 기도하실 때, 이 은혜가 여러분에게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사람을 의지할 때는 늘 실망과 분노뿐이었으나, 하나님을 의지할 때 비로소 새힘을 얻음을 깨닫습니다. 사람의 조언과 세상의 지혜에 의지하려 했던 연약함을 버리고, “의인은 자기 길을 꾸준히 가느니라”라고 선포한 욥의 결단을 마음에 새기게 하여 주옵소서. 악을 악으로 갚지 않게 하시고, 믿음으로 이겨내게 하여 주옵소서. 비록 주어진 길이 좁고 험할지라도 하나님의 언약을 굳게 믿고 낙심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수요일: 중지손가락 기도, 화목제의 삶> 중지는 가장 긴 손가락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 공무원, 정치인, 경제인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북한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저녁에 있을 수요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구약성경의 다섯 가지 제사를 삶에 적용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화목제의 삶’을 결단합니다.

♡ 온라인 헌금 계좌 : 9002-1941-6987-1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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