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 2. ○첫째 천사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더라 3. ○둘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4. ○셋째 천사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5.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이르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6. 그들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7.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8. ○넷째 천사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9.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10. ○또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11.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오늘 본문으로부터 세상의 모든 악이 완전한 파멸되는 일곱 대접 재앙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재앙들은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기록된 애굽에 내려진 재앙들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구약성경을 ‘신약성경의 예표’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다섯 재앙을 살펴볼 것인데, 첫째 재앙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납니다. 둘째 재앙은 바다가 죽은 자의 피같이 되고, 셋째 재앙은 강과 지하수가 핏물이 됩니다. 그리고 넷째 재앙은 태양이 사람들을 불로 태워 죽이고, 다섯째 재앙은 짐승의 본거지에 어둠이 임하고 짐승을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고통이 임하는데 그 고통이 얼마나 아픈지 자기 혀를 스스로 깨물만큼 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의하면 그럼에도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비방합니다. 이것은 사탄의 미혹이 얼마나 강하고 철저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수많은 이적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서도 믿음을 지키지 못해 광야에서 멸망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그리고 반복되는 재앙을 겪으면서도 회개하지 못하고 여전히 사탄의 편에 선 세상 사람들이 다르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상고하면서 우리의 믿음이 구원받을 만한 믿음인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먼저, 첫째 재앙은 2절입니다. “첫째 천사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더라” 첫째 재앙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때 애굽에 내려졌던 ‘악성 종기 재앙’과 비슷합니다(출 9:10). 그리고 이 재앙은 애굽에서의 재앙처럼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부어지지 않고 오직 사탄에게 속한 사람들에게만 부어집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재앙이 임하기 전까지의 세상 사람들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에게 영혼을 판 대가로 경제적인 부와 육체적인 쾌락을 자기들 마음대로 누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삶을 영원히 계속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지은 악한 죄가 너무 많고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들의 죄에 대한 심판의 때가 되면 그들이 누렸던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되는데, 이제 그 때가 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악하고 독한 종기’는 살을 썩게 하는 종양으로 그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고, 또 곪은 상처로 인해 눈으로 보기에도 매우 흉하고 혐오감을 주는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그러므로 이 첫째 재앙은 자기 영혼을 사탄에게 맡긴 자의 최후는 그들이 불법으로 누린 쾌락과 화려함만큼 그에 비례해서 비참하게 될 것임을 경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 심판받는 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소유물들을 불법적으로 점유하고 사유화하여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던 자들입니다. 그것을 위해 불법을 자행하고 성도들을 박해하고 죽였던 자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조정하는 사탄도 하나님의 소유를 자기 것으로 삼으려다 하나님의 대적자가 된 자 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소유를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지 않고 악용한 것에 대한 징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것을 우리 성도들의 삶에 적용한다면, 믿음은 그저 세례받고, 예배드리고, 성찬식을 한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 됩니다. 믿음은 자신이 불법적으로 점유했던 하나님의 소유를 ‘제 위치에 돌려놓는 것’입니다. 제자리에 돌려놓는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것을 뜻합니다(벧전 4:10). 그러므로 우리를 마지막 심판으로부터 보호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는 믿음은 사탄의 행위, 곧 하나님의 소유물에 대한 사유화의 미혹을 이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이요(눅 3:8),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구원받은 성도의 삶이요(행 20:35),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본을 보인 성도의 삶입니다(딤전 2:7-8).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서 열매맺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둘째 재앙은 3절입니다(출 7:17-21, 계 8:8-9 참조). “둘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여러분, 강이나 호수에 녹조나 적조만 생겨나도 햇빛이 차단되고 물속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물고기들이 온통 때죽음을 당하는데, 바다가 온통 죽은 자의 피로 뒤덮인다면 물고기들은 폐사하게 되고 바다는 죽음의 바다가 될 것입니다. 사실 우리 인간들은 세상 만물을 돌보고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런데 만물을 다스리기는커녕 오히려 인간들의 죄로 인해 만물이 멸망당하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입니까? 그리고 이렇게 물고기들이 다 죽게 되면 바다를 주요 식량처로 삼는 인간들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죄로 인한 자연의 파괴는 자연만이 겪는 고통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생존권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로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3. 셋째 재앙은 4절입니다(계 8:10-11 참조). “셋째 천사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물이 피가 되어 마실 물이 없어졌다는 것은 두 번째 재앙인 바다의 오염에 비하여 더욱 직접적으로 인간의 생존에 위협이 됩니다. 그리고 강물뿐만 아니라 물의 근원, 곧 지하수까지 오염되었다는 것은 곡식을 재배할 물도 없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이 세 번째 재앙은 바다의 양식에 이어 이 땅에서의 양식도 없어지게 됨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인간에게 있어 가장 큰 고통은 먹을 양식이 없는 것입니다. 성경 열왕기하 6장에 보시면, 사마리아성이 아람군대에 포위당해 먹을 것이 없어지자, 부모가 자기 자식을 잡아먹었다는 기사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굶주림은 가장 기본적인 인간성마저 상실하게 하는 무서운 저주입니다. 우리나라도 불과 5-60년 전까지만 해도 보릿고개가 있던 나라였습니다. 보릿고개가 되면 먹을 것이 없어 산속에 들어가 각종 나무뿌리와 산나물을 캐어 연명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굶어죽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가난한 사람들의 소원은 쌀밥 한 그릇 배불리 먹는 것이었습니다. 성경도 이러한 우리 인생들의 고통에 대하여 천국을 배고픔이 없는 곳으로 묘사하기도 합니다(계 7:16). 그런데 이러한 우리들을 향해 예수님은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6:27). 예수님께서 일용할 양식조차 부족했던 매우 가난했던 유대 서민들에게 이렇게까지 말씀하신 것은 육신만을 신뢰하는 자는 육신만을 위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결국 그들의 조상들처럼 사탄이 제시하는 ‘넓고 쉬운 길’의 유혹에 넘어질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 유혹은 당분간 육신의 평안을 보장해 줍니다. 그러나 그 평안은 얼마가지 않아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 허망한 평안입니다. 그 평안은 결국에는 영원한 배고픔과 목마름의 고통에 빠지게 만드는 신기루와 같은 평안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것을 수없이 증명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육신보다 영을 위하는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마 5:6). 자신의 이익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마 6:33). 여러분 모두, 이 복음을 받아들이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어지는 5-7절은 앞에서 몇번이나 언급한 내용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당위성에 대한 말씀입니다. 악인들이 심판받는 것은 마땅히 받을 죗값을 치루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만물의 주인이시니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을 심판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의로운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4. 넷째 재앙은 8-9절입니다. “넷째 천사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첫째, 둘째, 셋째 재앙이 땅, 바다, 강과 지하수에 부어졌고, 이제 넷째 재앙은 하늘에 부어집니다. 넷째 천사가 대접을 해에 쏟자 해가 무섭게 타오르는 뜨거운 불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그 불에 타서 죽게 됩니다. 이것은 마지막 대환난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보여주는 상징적 표현입니다. 그리고 땅, 바다, 강과 지하수에 이어 하늘에까지 재앙이 부어졌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피할 곳도, 회개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음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정말 더 이상 핑계할 수 없을 만큼,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은 없다고 말할 만큼 오랜 시간동안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죄를 회개하고 의의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더 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동안 기다리고 인내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러하신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는 사랑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기 죄를 회개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깊은 죄의 수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까지 된 이유는 자신들이 불법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하나님의 소유를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한 사탄은 더욱 강하게 그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는 것입니다.
5. 그래서 연이어 다섯째 재앙이 부어집니다. 10-11절입니다. “또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여러분, 인간이 자기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사탄의 미혹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탄의 미혹이 얼마나 강했으면 9절에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말씀하고, 11절에 또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라고 그들이 회개하지 않음을 거듭 반복하여 말씀하고 있겠습니까? 사탄의 물질과 육체적인 쾌락의 미혹에 깊이 빠진 그들은 마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징벌적인 심판을 받고서도 회개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욱 사탄의 편에 서서 대항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다섯 손가락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라는 부모의 사랑을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그들의 모습에 우리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실까요? 사실, 그들 모두도 다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잃어버린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도 바로 이러한 자들을 구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렇게 끝까지 하나님을 대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야고보서 1:15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속담 ‘바늘도둑이 소 도둑된다’는 말과 같이 죄가 얼마나 강한 힘으로 우리 인생들을 파멸로 몰아가는지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씀입니다. 죄는 암세포처럼 자라나서 그 인생을 멸망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들에게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말고, 죄인의 길에 서지 말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말라’고 충고합니다(시 1:1). 또한, 우리 성도들은 죄에 대하여 죽은 자이므로 죄가 우리 몸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정신을 차리고 깨어 근신하라고 가르칩니다(롬 6:2-13, 벧전 4:7).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여러 모양으로 죄를 깨닫게 하실 때에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을 기뻐하시며 그 모든 죄를 기꺼이 용서해 주십니다. 그러나 회개를 모르고 끝까지 죄악을 고집하는 사람은 결국에는 본문 9절과 11절의 길에 서게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 땅에서 가장 불쌍한 인생은 회개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모두, 죄에서 떠나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믿음이란 우리가 입술로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하고, 세례를 받고,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들과 동시에 우리가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 하나님의 소유를 다시 제 자리로 돌려놓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의 실제가 회개이고, 회개의 열매는 선한 청기지로서의 삶임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함에도 자신이 불법적으로 점유한 모든 것을 끝까지 움켜쥐고 사탄의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사탄의 미혹이 얼마나 무섭고 견고한 것인지도 알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러한 사탄의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날마다 경건에 힘쓰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1. 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
2. ○첫째 천사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더라
3. ○둘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4. ○셋째 천사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5.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이르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6. 그들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7.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8. ○넷째 천사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9.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10. ○또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11.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오늘 본문으로부터 세상의 모든 악이 완전한 파멸되는 일곱 대접 재앙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재앙들은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기록된 애굽에 내려진 재앙들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구약성경을 ‘신약성경의 예표’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다섯 재앙을 살펴볼 것인데, 첫째 재앙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납니다.
둘째 재앙은 바다가 죽은 자의 피같이 되고, 셋째 재앙은 강과 지하수가 핏물이 됩니다.
그리고 넷째 재앙은 태양이 사람들을 불로 태워 죽이고, 다섯째 재앙은 짐승의 본거지에 어둠이 임하고 짐승을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고통이 임하는데 그 고통이 얼마나 아픈지 자기 혀를 스스로 깨물만큼 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의하면 그럼에도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비방합니다.
이것은 사탄의 미혹이 얼마나 강하고 철저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수많은 이적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서도 믿음을 지키지 못해 광야에서 멸망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그리고 반복되는 재앙을 겪으면서도 회개하지 못하고 여전히 사탄의 편에 선 세상 사람들이 다르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상고하면서 우리의 믿음이 구원받을 만한 믿음인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먼저, 첫째 재앙은 2절입니다.
“첫째 천사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더라”
첫째 재앙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때 애굽에 내려졌던 ‘악성 종기 재앙’과 비슷합니다(출 9:10).
그리고 이 재앙은 애굽에서의 재앙처럼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부어지지 않고 오직 사탄에게 속한 사람들에게만 부어집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재앙이 임하기 전까지의 세상 사람들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에게 영혼을 판 대가로 경제적인 부와 육체적인 쾌락을 자기들 마음대로 누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삶을 영원히 계속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지은 악한 죄가 너무 많고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들의 죄에 대한 심판의 때가 되면 그들이 누렸던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되는데, 이제 그 때가 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악하고 독한 종기’는 살을 썩게 하는 종양으로 그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고, 또 곪은 상처로 인해 눈으로 보기에도 매우 흉하고 혐오감을 주는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그러므로 이 첫째 재앙은 자기 영혼을 사탄에게 맡긴 자의 최후는 그들이 불법으로 누린 쾌락과 화려함만큼 그에 비례해서 비참하게 될 것임을 경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 심판받는 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소유물들을 불법적으로 점유하고 사유화하여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던 자들입니다.
그것을 위해 불법을 자행하고 성도들을 박해하고 죽였던 자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조정하는 사탄도 하나님의 소유를 자기 것으로 삼으려다 하나님의 대적자가 된 자 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소유를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지 않고 악용한 것에 대한 징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것을 우리 성도들의 삶에 적용한다면, 믿음은 그저 세례받고, 예배드리고, 성찬식을 한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 됩니다.
믿음은 자신이 불법적으로 점유했던 하나님의 소유를 ‘제 위치에 돌려놓는 것’입니다.
제자리에 돌려놓는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것을 뜻합니다(벧전 4:10).
그러므로 우리를 마지막 심판으로부터 보호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는 믿음은 사탄의 행위, 곧 하나님의 소유물에 대한 사유화의 미혹을 이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이요(눅 3:8),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구원받은 성도의 삶이요(행 20:35),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본을 보인 성도의 삶입니다(딤전 2:7-8).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서 열매맺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둘째 재앙은 3절입니다(출 7:17-21, 계 8:8-9 참조).
“둘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여러분, 강이나 호수에 녹조나 적조만 생겨나도 햇빛이 차단되고 물속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물고기들이 온통 때죽음을 당하는데, 바다가 온통 죽은 자의 피로 뒤덮인다면 물고기들은 폐사하게 되고 바다는 죽음의 바다가 될 것입니다.
사실 우리 인간들은 세상 만물을 돌보고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런데 만물을 다스리기는커녕 오히려 인간들의 죄로 인해 만물이 멸망당하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입니까?
그리고 이렇게 물고기들이 다 죽게 되면 바다를 주요 식량처로 삼는 인간들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죄로 인한 자연의 파괴는 자연만이 겪는 고통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생존권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로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3. 셋째 재앙은 4절입니다(계 8:10-11 참조).
“셋째 천사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물이 피가 되어 마실 물이 없어졌다는 것은 두 번째 재앙인 바다의 오염에 비하여 더욱 직접적으로 인간의 생존에 위협이 됩니다.
그리고 강물뿐만 아니라 물의 근원, 곧 지하수까지 오염되었다는 것은 곡식을 재배할 물도 없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이 세 번째 재앙은 바다의 양식에 이어 이 땅에서의 양식도 없어지게 됨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인간에게 있어 가장 큰 고통은 먹을 양식이 없는 것입니다.
성경 열왕기하 6장에 보시면, 사마리아성이 아람군대에 포위당해 먹을 것이 없어지자, 부모가 자기 자식을 잡아먹었다는 기사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굶주림은 가장 기본적인 인간성마저 상실하게 하는 무서운 저주입니다.
우리나라도 불과 5-60년 전까지만 해도 보릿고개가 있던 나라였습니다.
보릿고개가 되면 먹을 것이 없어 산속에 들어가 각종 나무뿌리와 산나물을 캐어 연명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굶어죽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가난한 사람들의 소원은 쌀밥 한 그릇 배불리 먹는 것이었습니다.
성경도 이러한 우리 인생들의 고통에 대하여 천국을 배고픔이 없는 곳으로 묘사하기도 합니다(계 7:16).
그런데 이러한 우리들을 향해 예수님은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6:27).
예수님께서 일용할 양식조차 부족했던 매우 가난했던 유대 서민들에게 이렇게까지 말씀하신 것은 육신만을 신뢰하는 자는 육신만을 위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결국 그들의 조상들처럼 사탄이 제시하는 ‘넓고 쉬운 길’의 유혹에 넘어질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 유혹은 당분간 육신의 평안을 보장해 줍니다.
그러나 그 평안은 얼마가지 않아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 허망한 평안입니다.
그 평안은 결국에는 영원한 배고픔과 목마름의 고통에 빠지게 만드는 신기루와 같은 평안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것을 수없이 증명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육신보다 영을 위하는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마 5:6).
자신의 이익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마 6:33).
여러분 모두, 이 복음을 받아들이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어지는 5-7절은 앞에서 몇번이나 언급한 내용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당위성에 대한 말씀입니다.
악인들이 심판받는 것은 마땅히 받을 죗값을 치루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만물의 주인이시니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을 심판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의로운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4. 넷째 재앙은 8-9절입니다.
“넷째 천사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첫째, 둘째, 셋째 재앙이 땅, 바다, 강과 지하수에 부어졌고, 이제 넷째 재앙은 하늘에 부어집니다.
넷째 천사가 대접을 해에 쏟자 해가 무섭게 타오르는 뜨거운 불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그 불에 타서 죽게 됩니다.
이것은 마지막 대환난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보여주는 상징적 표현입니다.
그리고 땅, 바다, 강과 지하수에 이어 하늘에까지 재앙이 부어졌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피할 곳도, 회개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음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정말 더 이상 핑계할 수 없을 만큼,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은 없다고 말할 만큼 오랜 시간동안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죄를 회개하고 의의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더 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동안 기다리고 인내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러하신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는 사랑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기 죄를 회개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깊은 죄의 수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까지 된 이유는 자신들이 불법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하나님의 소유를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한 사탄은 더욱 강하게 그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는 것입니다.
5. 그래서 연이어 다섯째 재앙이 부어집니다.
10-11절입니다.
“또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여러분, 인간이 자기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사탄의 미혹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탄의 미혹이 얼마나 강했으면 9절에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말씀하고, 11절에 또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라고 그들이 회개하지 않음을 거듭 반복하여 말씀하고 있겠습니까?
사탄의 물질과 육체적인 쾌락의 미혹에 깊이 빠진 그들은 마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징벌적인 심판을 받고서도 회개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욱 사탄의 편에 서서 대항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다섯 손가락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라는 부모의 사랑을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그들의 모습에 우리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실까요?
사실, 그들 모두도 다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잃어버린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도 바로 이러한 자들을 구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렇게 끝까지 하나님을 대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야고보서 1:15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속담 ‘바늘도둑이 소 도둑된다’는 말과 같이 죄가 얼마나 강한 힘으로 우리 인생들을 파멸로 몰아가는지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씀입니다.
죄는 암세포처럼 자라나서 그 인생을 멸망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들에게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말고, 죄인의 길에 서지 말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말라’고 충고합니다(시 1:1).
또한, 우리 성도들은 죄에 대하여 죽은 자이므로 죄가 우리 몸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정신을 차리고 깨어 근신하라고 가르칩니다(롬 6:2-13, 벧전 4:7).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여러 모양으로 죄를 깨닫게 하실 때에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을 기뻐하시며 그 모든 죄를 기꺼이 용서해 주십니다.
그러나 회개를 모르고 끝까지 죄악을 고집하는 사람은 결국에는 본문 9절과 11절의 길에 서게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 땅에서 가장 불쌍한 인생은 회개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모두, 죄에서 떠나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믿음이란 우리가 입술로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하고, 세례를 받고,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들과 동시에 우리가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 하나님의 소유를 다시 제 자리로 돌려놓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의 실제가 회개이고, 회개의 열매는 선한 청기지로서의 삶임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함에도 자신이 불법적으로 점유한 모든 것을 끝까지 움켜쥐고 사탄의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사탄의 미혹이 얼마나 무섭고 견고한 것인지도 알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러한 사탄의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날마다 경건에 힘쓰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