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설교

32.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 (계 11:4-6)

우인택 목사
2020-12-06
조회수 3242
4. 그들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5. 만일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켜 버릴 것이요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6. 그들이 권능을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능을 가지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지난 시간에 하나님께서 사도요한에게 성전 안은 측량하되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고 말씀하시고, 성전 바깥 마당은 이방인에게 마흔두 달 동안 짓밟히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에 굵은 베옷을 입은 두 증인을 세우셔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예언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 그리고 이어지는 오늘 본문에서 이 두 증인을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에 비유하셨습니다(4절).
이 비유로 인해 ‘이 두 증인인 누구를 의미하는 것일까?’
수많은 학자들의 주장들이 있습니다.
율법과 선지자, 율법과 복음, 구약과 신약, 이스라엘과 교회,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말씀,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 스룹바벨과 여호수아, 엘리야와 엘리사, 야고보와 요한, 베드로와 바울 등 ...
그러나 4절에 의하면 이 ‘두 증인’은 ‘두 촛대’입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에서의 촛대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요한계시록의 수신처인 일곱 교회를 일곱 촛대라고 말씀합니다.
일곱 촛대가 모든 교회를 상징한다면 두 촛대는 참 복음을 지키는 신실한 교회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은 증거의 신실성을 입증하기 위해 채택되는 상징적인 숫자이기 때문입니다(민 35:30, 마 18:16, 요 5:31 등).
율법에 증언이 유효하기 위해서는 최소 두 명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6절의 말씀도 뒷받침하듯이 두 증인은 ‘모세와 엘리야’와 같은 권세를 지니고 복음을 증거하는 신실한 교회와 그 교회에 속한 신실한 하나님의 종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 환상은 구약 스가랴 선지자가 보았던 환상입니다(슥 4:1-14).
하나님께서는 스가랴에게 환상을 보여주신 후에 이 환상의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촛대, 곧 등잔대 양 옆에 서 있는 감람나무에서 나오는 기름을 ‘나의 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두 그루의 감람나무에서 등잔대로 기름을 보내는 두 금관에 대해서는 “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고 설명하셨습니다(슥 4:14).
성경에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는 왕 제사장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의 두 사람은 당시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총독이었던 스룹바벨을 의미합니다.
당시 제2성전은 이처럼 하나님께서 성령을 충만하게 부어 능력 있게 하신 두 사람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의 헌신적인 노력과 수고로 마침내 완공된 것입니다.
또한 이 환상을 준 이유에 대하여 스가랴 4:6에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몹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오랜 포로 생활 끝에 ‘고레스칙령’에 힘입어 옛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왔지만 현실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학개 선지자의 예언을 따라 오래 중단되었던 성전 공사를 재개했는데(학 1장), 대적들의 방해로 성전공사가 진전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셔서 큰 소망을 품고 성전 공사를 시작했음에도 대적들의 방해로 더 이상 성전을 지을 수 없게 되자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는 조상 때부터 70여 년간 가슴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던 패배 의식이 슬며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에게 이 같은 환상을 보여주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쉬지 않고 하나님의 영을 공급하신다는 사실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살고 있음을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공급하심을 받고 있는 이상 이스라엘의 생명의 불은 결코 꺼지지 않을 것임을 알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의 메시지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온갖 박해와 거센 바람에 교회의 불꽃이 흔들릴 수는 있으나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이상 결코 꺼지지 않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사역하는 교회의 불꽃은 세상의 그 어떤 힘도 끌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어두운 이 세상에 빛을 비추어야 하는 교회의 임무는 절대 멈춰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성령으로 여러분의 삶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우리의 힘과 지혜로 교회를 지키고자 하면 세상의 박해와 거센 바람에 의해 반드시 불이 꺼질 것이지만 성령께서 함께 하시면 절대 꺼지지 않습니다.
성령이 함께하신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 완수되기까지 세상은 결코 우리의 불을 끌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요한계시록의 증언처럼 이 세상은 마지막 때가 가까워 올수록 더욱 악해질 것입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결코 버틸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와 교회가 이 마지막 때에 승리하려면 오직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사명을 감당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깨닫게 되는 때가 올 것입니다.
물론, 이 때문에 오순절 보혜사 성령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마지막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우리에게 전도자의 사명을 주시면서 하셨던 말을 기억하십니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행 1:8).
그래서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한결같이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했다고 고백했습니다(고전 2:4, 벧전 1:12).
오늘, 저와 여러분도 다시 한 번 성령충만으로 무장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이어서 성령의 불은 성도에게 있어 능력이 될 뿐만 아니라 성도들을 대적하는 자들을 소멸시키는 불이라고 말씀합니다.
5절 함께 읽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켜 버릴 것이요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이는 두 증인, 곧 교회를 보호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구약 엘리야 때 있었던 사건을 연상시킵니다(왕하 1:9-14).
열왕기하 1:12에 엘리야는 자신을 잡으러 올라오는 북이스라엘의 군사 오십 명을 향해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너와 너의 오십 명을 사를지로다”라고 선포하자 정말로 하늘에서 불이 내려 그들을 살랐습니다.
오늘 본문의 두 증인도 하나님의 교회를 해하려는 자에게 불로써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내리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 증인, 곧 교회 자체가 대적을 소멸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받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참 교회는 이미 대적을 소멸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능력을 교회에 부여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그 입에 주신 불은 무엇을 가리킵니까?
예레미야 선지자 때,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 반역하고, 선지자들을 멸시하자 하나님께서 “볼지어다 내가 네 입에 있는 나의 말을 불이 되게 하고 이 백성을 나무가 되게 하여 불사르리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나옵니다(렘 5;14).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고 계속해서 악을 행하면 결국 그들은 자신의 죗값으로 인해 불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불은 악을 소멸하는 불을 의미합니다.
사람이 말씀의 불을 받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면 거듭나는 새 생명을 얻게 될 것이지만 악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버티면 결국 불 앞의 나무들처럼 다 타서 소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불을 교회에 맡기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는 교회를 대적하는 원수들을 회개하게 하여 그들을 거듭나게 할 수도 있지만, 회개하지 않는 자들을 불로 사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기본적으로 세상을 향하여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합니다(3절).
그러나 교회가 이처럼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끝내 회개하지 않고 도리어 교회를 해하고자 한다면 그 회개의 메시지는 심판의 불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를 대적하는 자들이 당장 멸망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이 최후 심판의 근거가 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은 결코 교회를 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음부의 권세가 결코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마 16:18).
오히려 교회가 그 입의 불로 교회를 대적하는 자들을 소멸할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입에서 불이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입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을 살리는 권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권능을 통해 택한 백성들을 불러 모으시고 또, 끝까지 교회를 대적하는 자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에 대한 세상의 박해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강력한 무기인 말씀으로 이겨야 합니다.
우리가 다른 수단을 동원한다면 우리는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세상의 힘과 능력을 바라보라고 유혹합니다.
‘세상의 재미, 세상의 지식, 세상의 힘을 가지라’고 유혹합니다.
세상에 뒤처지면 교회는 무너진다고 미혹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교회는 ‘오직 말씀’으로만 든든히 설 수 있습니다.
말씀으로만 세상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말씀으로 최후 승리를 이루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3. 우리가 온전한 믿음 위에 선다면 하나님께서 불같은 말씀과 더불어 과거 모세와 엘리야의 권능도 허락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6절 함께 읽습니다.
“그들이 권능을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능을 가지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애굽 왕 앞에 나아가 당당하게 민족의 독립을 선포하고 여러 가지 재앙으로 애굽 땅을 쳐서 애굽 왕 바로와 애굽 사람들의 교만을 꺾었습니다.
또,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게 간절히 기도하자 삼 년 육 개월 동안이나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가 다시 기도하자 하늘은 비를 내렸고 땅에서는 곡식이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약 5:17-18).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두 선지자 모세와 엘리야가 받아 누렸던 권능을 허락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들과 같이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큰 권능이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께서 왜 우리 교회에게 이러한 권능을 부어주시는 것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이런 권능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바른 말씀을 증거하게 되면 타락한 세상은 반드시 교회를 배척하고 박해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박해를 극복하여 교회를 지키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권능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참 교회는 모세와 엘리야의 때에 그랬던 것 같이 소수에 불과합니다.
다시 말해서 참 교회는 말씀대로 사는 자들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에 말씀대로 살며 말씀을 증거해야 하는 책임을 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또 세상 사람들의 박해를 견뎌낼 수 있도록 세상의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놀라운 권세를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참 성도이십니까?
우리교회는 참 교회입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이런 권세를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권세는 개인의 영락을 위해 사용할 수 없고 오직 복음 전파의 사명을 신실하게 행하는 자들만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실망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가 해야 될 복음사역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잘 알고 계시기에 그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책을 세워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가 참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명에 합당한 능력을 부어주심을 믿고 주어진 고난의 삶을 이겨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떤 세력과 대적들도 우리가 사명을 감당하고 나가기로 작정하면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증거하고 말씀대로 살기로 한 모든 자들에게 그들의 결단에 합당한 권능을 부어주시되 모세와 엘리야에게 하셨던 것처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놀라운 능력을 주실 것임을 믿고 오늘도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 나라로 나그네의 길을 걷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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