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설교

19. 일곱 인 심판 2 -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자가 됩시다 (계 6:7-11)

우인택 목사
2020-01-07
조회수 1594
7.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말하되 오라 하기로
8.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이더라
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11.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지금 우리는 일곱 인의 재앙에 대하여 살펴보고 있는데 재앙은 인봉을 예수께서 하나씩 떼어 보여 주실 때 마다 나타납니다.
첫 번째 인을 뗄 때는 흰 말로 상징되는 정복자인 거짓 그리스도가 나타났고,
두 번째 인을 뗄 때는 붉은 말로 상징되는 전쟁을 일으킨 적 그리스도가 나타났고,
세 번째 인을 뗄 때는 검은 말로 상징되는 전쟁으로 인한 기근이 발생되었고,
이제 7-8절에 예수께서 넷째 인을 떼시자 청황색 말이 나왔는데,
여러분 청황색이 어떤 색입니까?
누런빛을 띤 녹색으로 창백한 색상입니다.
핏기가 전혀 없는 잿빛, 어떤 큰 두려움을 만났을 때 사람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다고 하는데, 바로 그 빛깔이 청황색입니다. 곧 죽음의 빛입니다.
그래서인지 청황색 말을 탄 자의 이름을 ‘사망’이라 말합니다.
‘사망’의 헬라어는 ‘다나토스’(θανατοs)인데 이 단어는 ‘전염병, 온역’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의 사망은 전쟁과 기근으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인 전염병을 뜻합니다.
그리고 ‘음부’가 그 탄 자의 뒤를 따른다고 하는데, ‘음부’라고 번역된 헬라어 ‘하데스’(αδηs)는 죽음, 무덤, 지옥 등으로 번역되는데 여기에서는 전염병으로 인한 죽음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누가복음 21:10에 말세의 징조로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을 것이라고 이미 예언하셨습니다.
그 예언이 이루어져서 전쟁과 기근으로 전염병이 돌아 세계의 사분의 일이나 되는 수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한꺼번에 모든 심판을 하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처럼 제한된 심판을 하시는 것일까요?
이는 사람들이 이러한 재앙들을 보며 악에서 돌이켜 회개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심판을 즐겨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회개하고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실 만큼 지극히 자비로우신 분입니다(딤전 2:4).
그래서 인간의 죄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공의로 심판하시되 그러면서도 끝까지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의 모습을 보이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고 이 모습 저 모습으로 하나님의 징계와 채찍이 올 때 먼저 겸손히 회개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삶에 있어서 여러 문제들이 생기고 사고와 불행이 오면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나아감으로써 이를 오히려 더 큰 축복의 기회로 만드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일어나는 각종 재앙과 사고들은 죄된 삶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구원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아
이들 사건들 앞에서 어찌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를 분명히 선포함으로써 많은 영혼들을 사망에서 구원으로 돌아오게 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어지는 9절부터 11절까지는 예수님께서 다섯째 인을 떼셨을 때의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전의 네 인을 떼었을 때와는 달리 그 배경이 땅에서 하늘로 옮겨져 있습니다.
사도요한은 예수님께서 다섯째 인을 떼시자 하늘의 제단 아래 있는 순교자들의 모습과 그들에게 횐 옷을 주시며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9-11까지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그런데 여러분, 왜 하나님께서는 이 다섯째 인을 뗄 때 재앙으로 가득찬 땅으로부터 시선을 옮겨 이러한 하늘의 환상과 계시를 보도록 하신 것일까요?
먼저는 이 땅에서 많은 성도들이 핍박받고 생명까지 잃는 고난을 당하지만 그들은 버려지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땅에서 믿음을 지키려 고난당하는 교회와 성도들을 위로하고자 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이 땅을 살아가며 믿음으로 인해 고난당하고 어려움을 겪을 때, 절망과 고통으로 가득 찬 이 땅만 바라보지 말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늘의 영광을 바라볼 때 이 땅의 어떤 고난과 시련도 다 이기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귀한 모범을 말한다면 스데반 집사를 들 수 있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복음을 전하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잡혀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하나님과 그 우편에 서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을 지켰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며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고난과 어려움을 겪을 때 연약한 우리들이나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만 바라보며 한숨 쉬며 낙담할 것이 아니라, 그러할수록 더 밝은 영의 눈으로, 그리고 더 넓은 시야로 고개를 들어 위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보아야 합니다.
그리할 때 지금 이 시간에도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지금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 예수님, 그리고 믿음을 지키고 이제는 하나님의 품에서 쉬며 영광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허다한 증인들을 보면서 더 큰 믿음과 용기로 땅에서의 모든 고난과 시련을 이기고 승리하는 성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이러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재앙으로 가득찬 이 땅으로부터 시선을 옮겨 하늘의 환상과 계시를 보도록 하신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심판을 유보하시는 이유를 말씀하시기 위함입니다.
10절에 순교자들은 제단 아래에서 하나님께 자신들의 피 값에 대한 심판을 탄원했습니다.
물론 이는 개인의 사적인 복수를 호소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공의로운 하나님의 심판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분명 그들이 땅에서 불의한 핍박을 받을 때 무력으로 저항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나 스데반처럼 모든 심판을 하나님께 맡기며 말씀을 따라 그 모든 핍박을 인내와 온유로 감당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세상이 오른뺨을 치면 왼뺨까지 돌려대라는 산상수훈의 말씀과 이를 그대로 실천하신 예수님의 모범을 본받아(벧전 2:23) 자신들이 받은 교훈에 끝까지 충실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모든 심판은 하나님께 있다는 말씀에 대한 철저한 믿음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처럼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말씀에 충성했던 성도들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11절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횐 두루마기를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흰 두루마기’란 성결, 승리와 영광을 상징하는 것입니다(계 3:4, 7:9, 19:8).
이는 성도들이 땅에서는 억울하게 순교 당했을지라도 하늘에서는 높임을 받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하나님은 순교자들의 수가 차기까지 잠시 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있어 죄인들을 심판하는 것보다 순교자들의 호소보다 더 소중한 것은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비록 이 땅에서 많은 성도가 순교를 당할지라도 그들은 구원을 받기에, 그들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아픔을 뒤로 하시는 까닭은 믿지 않는 자는 누구라도 예외없이 그 죗값으로 심판받아 멸망에 빠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멸망해 가는 그들도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시면 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고, 믿음으로 자녀 삼고 싶어하는 잃어버린 한 영혼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다 아픈 손가락인 것입니다.
우리가 악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고, 그들에게 매 맞고 조롱당하면서도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이러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셨고, 그 성령님의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기꺼이 순교의 자리에 까지 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땅의 사람들은 무서운 죄를 저질러 놓고도 하나님의 심판이 없는 줄로 알고 그 죄를 감출 수만 있다면 만사가 그만이라는 식으로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범죄 이후에 이를 아파하며 회개하려 하기보다는 덮고 감추는 데 온 힘을 쏟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하나님은 지금도 성령의 눈을 통해 온 땅을 감찰하시는 분으로 아무리 인간이 감춘다 해도 모두 알고 계십니다(계 5:6).
또한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죄 있는 자를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아니하고 반드시 그 행위대로 갚으시는 분이십니다(출 23:7, 34:7).
다만 하나님께서 악인들의 죄에 대해 즉각적인 심판을 하지 않으시는 것은 누차 언급한 대로 그들에게 회개를 통한 구원의 기회를 주고자 함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차서 만물이 모두 심판받는 그날 올 때 그 동안 자기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 감추며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을 비웃던 자들은 가장 무섭고 두려운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시 50:21).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며 무엇인가 허물과 실수가 있을 때 하나님의 심판이 즉각적으로 임하지 않는다고 해서 어리석은 세상 사람처럼 이를 감추고 덮으려 할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정하신 때까지 끝까지 참고 기다리시던 하나님께서 마침내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심판의 대접을 쏟으실 때 우리는 용서받은 자로서 오히려 그 은혜를 찬양하며 천국 잔치에 참여하는 복을 누려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마음을 가슴에 담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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