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설교

9. 사랑으로 채우고 거룩으로 예비하는 삶 (살전 3:9–13)

우인택 목사
2026-03-11
조회수 349

9.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10. 주야로 심히 간구함은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게 하려 함이라
11.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갈 수 있게 하시오며
12.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13.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지난 시간에 우리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환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야 내가 살 것 같다”라며 감격하던 바울의 고백에 대하여 상고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뜨거운 감격이 ‘기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기쁜 소식을 들으면 우리는 그 사람이 더 온전해지기를 바라며 축복하게 됩니다. 바울이 그랬습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주님 다시 오실 날에 부끄러움 없는 모습으로 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여러분의 기도가 바울의 기도와 같이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1. 먼저 9절 함께 읽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바울은 지금 마음이 벅차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은 결코 쉬운 상황 속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견디기 힘든 박해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믿음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여기서 ‘보답할까 ἀνταποδοῦναι’라는 말은 ‘되갚다, 상응하는 것을 돌려주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좀더 쉽게 번역하면 “하나님께 받은 이 큰 은혜를 도대체 어떤 감사로 갚을 수 있을까?”가 됩니다.

  여러분, 목회자로서 가장 마음이 아픈 일은 양 떼를 두고 교회를 떠나는 것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극심한 박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이제 갓 믿은 성도들을 두고 데살로니가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 일을 두고 계속 마음 아파했습니다. “혹시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지는 않았을까?” “혹시 시험에 넘어지지는 않았을까?” 

  그런데 데살로니가로 파송했던 디모데가 돌아와서 보고합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믿음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 순간 바울은 너무 기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고백합니다. “하나님, 이 크신 은혜를 어떻게 감사해야 합니까?”

  여러분, 목회자가 가장 기쁜 순간은 성도들이 믿음을 지킬 때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때 그것이 목회자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기쁨이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여기서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라는 표현은 강조된 표현으로, 직역하면 “큰 기쁨으로 기뻐하니”입니다. 

  그리고 ‘너희로 말미암아’라는 말은 ‘성도간의 교제’를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지난 수요일에도 말씀드렸듯이, 믿음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큰 성장을 이루기 힘듭니다. 혼자만의 노력으로 성경 지식과 기도 실력은 늘어날 수 있으나 성숙한 믿음으로 자라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혼자만의 노력으로 거룩한 사람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품은 사람이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믿음은 오직 ‘관계’에서 자라납니다. 나의 믿음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 때, 우리는 믿음의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나의 믿음이 복음의 증거가 되고, 옆에 있는 사람의 기쁨이 될 때, 우리는 믿음의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의 믿음이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오늘 본문의 데살로니가 성도들처럼 목회자에게 힘을 실어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이렇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내 믿음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를 통해 바울의 기쁨을 소유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10절 함께 읽습니다.
  “주야로 심히 간구함은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게 하려 함이라”

  여기에서 ‘심히 ὑπερεκπερισσοῦ’라는 단어는 매우 강한 표현입니다. ‘지나칠 정도로, 넘치도록, 극도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구절을 직역하면 이런 의미입니다. “우리가 밤낮으로 지나칠 정도로 간구하고 있다.”

  바울은 밤낮으로 쉬지 않고 간구했습니다. 무엇을 간구했습니까? “하나님,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보고 싶습니다. 그들을 만나 그들의 믿음을 굳건하게 세워 주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이것이 목회자의 마음입니다. 성도를 보고 싶어 하고, 만나서 성도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여 줌으로써 온전한 믿음 위에 세우고 싶어합니다. 

  여기에서 ‘보충하다 καταρτίσαι’는 말은 ‘찢어진 것을 다시 꿰매다, 부서진 것을 고치다, 부족한 것을 완전하게 만들다’라는 뜻입니다. 

  여러분, 믿음은 고난을 버틴다고 자동으로 자라지 않습니다. 기도해야 자라고, 말씀을 들어야 자라고, 좋은 지도자가 있어야 자라고, 공동체 안에서의 아름다운 교제가 있어야 자랍니다. 그래서 바울이 “내가 가서 여러분의 믿음을 더 완전하게 해 주기를 원합니다”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성도의 믿음을 완전하게 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믿음이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기를 원한다면 교회 안에서 말씀과 기도와 성도간의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를 통해, 우리 교회를 하나님께서 자랑하실만한 교회로 세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마지막으로 12~13절 함께 읽습니다.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여기에서의 기도 제목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입니다. ‘넘치다’라는 말은 ‘흘러넘치다’라는 뜻입니다. 컵에 물이 가득 찼음에도 계속 물을 부으면 물이 흘러넘치듯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흘러넘쳐야 다른 사람에게 그 사랑이 전해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 교회도 바울의 기도 제목처럼 하나님의 사랑이 교회밖으로까지 흘러넘치는 역사가 있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넘치게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가 옆에 있는 성도들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그때 교회 밖으로까지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영성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는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입니다. 여기에서의 ‘굳건하게 하다’라는 말은 ‘단단히 세우다, 흔들리지 않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세상의 미혹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세워야 믿음을 지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늘 본문에 의하면 무엇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굳건하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맞이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믿음은 ‘재림을 향한 삶’으로 증거가 됩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 반드시 하나님 앞에 서게 됨을 믿고, 자신의 삶을 ‘거룩함에 흠이 없게’ 지키는 것이 구원받을 만한 믿음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믿음은 다른 사람에게 큰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믿음이 계속 자라나야 합니다. 사랑과 거룩함으로 굳게 서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교회에 기쁨이 되고, 세상 속에서 빛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성도간의 아름다운 교제’입니다. ‘동역’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더욱 성도간의 아름다운 교제에 힘쓰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를 통해 신앙의 성숙을 이루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믿음이 약해지지 않고 날마다 자라나게 하여 주옵소서. 이를 위해 서로 사랑하게 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고, 예수님 다시 오실 날까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감사와 기쁨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믿음이 교회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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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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