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설교

12. 새 사람의 삶에 대한 가르침 (골 3:12-17)

우인택 목사
2025-10-15
조회수 226

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오늘 본문은 새 사람이 된 성도가 실천해야 할 신앙의 덕목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특히, 앞선 5-11절이 성도가 버려야 할 ‘옛 사람의 성품’과 ‘옛 사람의 행실’에 대한 가르침이었다면, 오늘 본문에서는 새 사람이 된 성도가 지녀야 할 하나님의 성품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성품은 단지 우리가 따라야 할 윤리에 대한 가르침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신 성품에 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참된 성도로서의 삶을 가슴에 새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먼저 12절 함께 읽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여기에서의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라는 표현은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민으로 택하신 그 선택의 원리를 새로운 영적 이스라엘인 신약의 성도들에게 적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성도들이 소유한 새 사람의 성품, 곧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의 기초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새 사람이 소유해야 할 성품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선택하심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신 것은 그들이 잘나고 특별해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의 결과였듯이 우리 성도들 또한 그러함을 분명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누군가를 선택할 때 지혜롭고 외모가 반듯하고 잘난 사람들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신명기 7:7에서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세상 사람들은 자기를 알아주고 찾는 사람들을 가까이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여호수아 24:2-3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전혀 알지도 못했고 찾지도 않았으나 먼저 가까이 다가와 불러주셨음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 성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성경은 고린도전서 1장 26절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강하고 잘났기에 택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 약하고 못났기에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우리가 먼저 알고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아시고 찾아 불러 주셨다고 요한복음 15:6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선택은 어제오늘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라, 창세 전에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성경은 에베소서 1:4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 우리는 굳이 사도 바울의 권면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새 사람의 성품을 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인지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한 나를 인정하시고 성도로 삼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그리하시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여러분은 이미 새 사람으로서의 성품을 소유한 참된 성도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사실을 믿고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어, 새 사람으로서의 삶을 다시 한번 결단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13-14절 함께 읽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공동체에는 불편함과 갈등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사회에서는 물론, 가정 안에서도,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우리는 ‘불만’이라는 감정을 피할 수 없습니다. 많은 교회를 개척한 바울은 이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말씀합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즉, 불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 뒤에,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라”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기준점은 ‘서로’입니다. 일방적인 참음이 아니라, 양쪽 모두가 용납과 용서의 자세를 가져야 평화로운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내가 더 상처받았다”, “내가 더 참았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기준을 제시합니다. 무엇입니까?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사람이 마땅히 용서받을 만해서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먼저 용서하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께서 보이신 용서, 그 용서가 나를 살렸기에 나는 오늘도 그 사랑을 흘려보낼 책임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은 내 안의 복음을 잃어버린 증거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어떻게 오늘 본문에 제시된 이 모든 성품, 곧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용납과 용서’를 나의 성품으로 삼을 수 있을까요? 이어지는 14절에 단호하게 말씀합니다. 함께 읽습니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여기에서 ‘띠’는 겉옷을 묶는 끈입니다. 옷을 아무리 잘 입어도, 띠를 묶지 않으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랑이 없는 긍휼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고, 사랑이 없는 겸손은 더 큰 교만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이 없는 오래 참음은 억지스러운 인내로 변질되고 맙니다. 그래서 모든 새 사람의 성품을 온전하게 매는 띠를 ‘사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함부로 대하고 함부로 말하는 상대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가장 가깝다는 부부 간은 물론,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도 용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가능이나 하겠습니까? 그래서 실수는 인간의 일이고, 용서는 하나님의 일이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감정으로 상대방을 대하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행해야 하는 사랑은 감정을 넘어선 순종의 영역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받을 만해서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받을 수 없는 자이지만 그럼에도 사랑하셨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넘어서고, 사람들의 반응과 상관없이 그들을 넘치게 사랑하셨습니다. 우리가 행해야 하는 사랑은 우리의 사랑이 아니라 이러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순종'이어야 합니다. 


여러분, 혹시 요즘 마음에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용납되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까? 용서하지 못하여 마음에 큰 짐을 지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참된 용서는 예수님의 사랑을 믿는 자만이 할 수 있는 담대한 순종입니다. 그리고 그 순종의 마지막 고리는, 바로 사랑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을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내 삶을 묶고 있는 띠는 무엇입니까? 비교와 경쟁입니까? 불만과 불화입니까? 아니면 사랑입니까?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해 여러분의 관계가 회복되고 공동체가 세워지며 삶의 중심이 다시 하나님께로 향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15절 함께 읽습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는 것은 우리 마음을 다스리는 힘이 ‘예수님의 평강’이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라는 말씀의 뜻은 운동경기의 모든 결정을 심판이 내리듯, 예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의 방향과 태도를 결정하는 기준점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실, 우리는 매일매일을 감정과 생각의 전쟁터에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우리를 이끄는 것은 무엇입니까? “불안입니까”, “아니면 평강입니까?”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는 믿음의 확신이 있다면 불안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감정이 격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평화를 선포하고 감사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16절에 바울은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함께 읽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성도가 세상을 이기며 살 수 있는 힘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공급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바울은 단순히 “말씀을 읽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이 권면은 “말씀을 살아있는 생명처럼 내 안에 품으라”는 뜻입니다. 말씀이 내 안에 살아 움직여 역사할 때, 우리는 피차 가르치고 권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열매에 대하여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라고 권면합니다. 찬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심령을 채울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찬양하게 됩니다. 입술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찬양하는 삶, 이것이 예배자의 삶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7절에 "무엇을 하든지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고 권면합니다. 함께 읽습니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우리의 신앙은 교회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삶 전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삶의 끝은 언제나 감사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이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지금 여러분이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 그 모든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행해지고 있습니까? 혹시, 내 삶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니라 내 욕심, 내 감정, 내 이익에 따라 움직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도의 삶은 말씀을 마음에 품고, 그 말씀으로 평강의 열매 맺고, 그 열매로 찬양과 감사가 흘러가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다시 한번 예수님의 이름으로 살기로 결단하고, 그 이름을 힘입어,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예배가 삶으로 이어지고,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삶의 고단함이 감사로 바뀌고, 감사가 찬양이 되고, 찬양이 하나님의 임재로 이어지는, 삶의 모든 순간을 예배로 올려드리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 삶을 오늘부터 다시 걸어가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강하고 잘났기에 택함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 약하고 못났기에 택함받았음을 잊지 않고, 늘 겸손하게 행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용납과 용서를 품되,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피차 가르치고 권면하며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 온라인 헌금 계좌 : 9002-1941-6987-1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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