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설교

10.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골 3:1-4)

우인택 목사
2025-09-24
조회수 202

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3.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4.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지금까지 우리가 상고한 1-2장 말씀은 골로새 교회에 몰래 들어온 이단들의 그릇된 사상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교리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이어지는 3장부터의 말씀은 참된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가 지향해야 할 삶의 원칙과 실제적인 지침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 첫 번째 주어지는 삶의 지침은 새로운 생명을 얻은 성도라면 돈이나 권세나 쾌락과 같은 땅의 것이 아니라 영원히 변하지 않는 기쁨을 주는 하늘의 것을 바라보며 살아야 함을 교훈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어디를 바라보고, 무엇을 붙잡고 살아야 하는지 발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먼저, 1절 함께 읽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여기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다’라는 것은 ‘우리 성도들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 장사지낸 바 되었다가 부활했음’에 대한 사실에 기초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 말씀은 ‘우리의 신분에 대한 선언’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을 때, 그를 믿는 우리 또한, 옛사람은 죽고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거듭났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더이상 죄와 사망의 법 아래에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거듭남이란 바로 이에 대한 선언입니다. 


쉬운 예를 든다면, 우리 성도들은 마치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아오르듯, 완전히 변화된 존재들입니다. 예전의 우리는, 마치 땅에서 기어 다니며 땅의 것들만 먹고 살았던 애벌레와 같은 존재였다면, 이제는 하늘을 향해 날갯짓하며 하늘의 이슬을 먹고 사는 나비와 같은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위에 있는 것을 찾으라’라는 명령의 말씀은 단순한 윤리적인 권면이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는 명령이라기보다는, 우리에게 부여된 새로운 신분에 따른 너무나도 당연하고도 필연적인 삶의 방식에 대한 명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 속한 자는 마땅히 하늘의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가 다시 거듭난 삶을 살고 있음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마땅히 여러분의 시선과 마음은 자연스럽게 하늘을 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시민권은 하나님 나라에 있고, 하나님의 나라가 여러분의 본향이기 때문입니다(빌 3:20). 그런데 만일, 여러분의 관심사와 가치관이 여전히 땅의 것에만 머물러 있다면, 여러분은 자신의 영적인 신분을 잊고 사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라는 비싼 값을 치르고 얻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서랍 속에 넣어두고, 여전히 썩어질 이 땅의 시민권을 붙들고 사는 어리석은 인생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여러분의 신분을 다시 확인하고, 그 신분에 합당한 삶의 목표를 재설정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시선을 옛사람이 추구하던 세상의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에 합당한 하늘의 가치로 옮기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2절 함께 읽습니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 말씀은 위에 있는 것을 찾는 삶이 무엇인지 규정하는 말씀입니다. 위에 있는 것을 찾는 삶은 다름이 아니라,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매우 단순하고도 명료한 가르침입니다.

여기에서 ‘위의 것’이란 1절에서 말씀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는 곳’에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통치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에 있는 ‘의와 평화와 기쁨’을 의미합니다(롬 14:17).

그리고 ‘생각하고 φρονεῖτε’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는 것에 대하여 머리에 지식으로 쌓는 것을 넘어서서, 마음을 쏟아 의지적으로 실천하며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삶을 깊이 묵상하고 자신의 삶도 예수님의 삶과 성품을 닮아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의와 평화와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비해 ‘땅의 것’이란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저지른 죄의 열매들, 음란, 부정, 사욕, 악한 정욕, 탐심, 우상숭배 등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탐욕으로 얼룩진 세상은 우리에게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높이 올라가고, 더 많은 쾌락을 즐기라고 속삭이는데, 이것을 땅의 것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위의 것과 땅의 것의 중간지대는 없으니 이 두 가지를 놓고 선택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삶의 목표를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영적인 전쟁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일상 속에서 수많은 생각의 전투를 치릅니다. 세상의 염려와 유혹이 우리의 생각을 땅으로 끌어 내리려 할 때, 우리는 의지적으로 말씀과 기도를 통해 우리의 생각을 하늘로 들어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만일, 여러분의 삶이 매일 매일 같은 날들이 반복되는 지겨운 일상이라면. 또는, 무언가 색다른 것을 해야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면 여러분의 삶을 다시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매일 매일은 그 누구도 살아보지 못한 새로운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새로운 날을 날마다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안다면 어찌 하루가 지겨울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하나님께 올려드릴까를 날마다 소망하며 살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 오늘은 그 누구도 살아보지 못한 새로운 날, 하나님의 은혜임을 마음에 새기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비로소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지금 여러분의 생각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하늘입니까, 땅입니까? 오늘 기도하실 때, 이에 대하여 깊은 묵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3. 이어지는 3-4절은 땅의 것을 버리고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함께 읽습니다.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이 말씀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의 옛사람은 이미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고, 그로 인해 우리의 생명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지게 되었습니다. 

마치 매우 귀한 보물은 누구도 훔쳐 갈 수 없는 가장 안전한 곳에 감추는 것처럼, 우리의 영원한 생명 또한 예수님과 함께 전능하신 하나님 안에 안전하게 감추어져 있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환난이나 박해, 심지어 죽음조차도 이 생명을 훔치거나 훼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의 박해 속에서 담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감추어져 있는 우리의 생명은 예수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시는 그날, 예수님과 함께 영광중에 온 세상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로마서 8:18에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강조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삶은 소망의 삶입니다. 이 땅의 삶은 잠시 지나가는 나그네의 삶이고, 우리 삶의 최종 목적지는 이 땅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영광 가운데 거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 영광스러운 소망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은 더이상 땅의 썩어 없어질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마치, 집에 가면 사랑스러운 아내가 준비한 따스한 식탁이 기다리고 있는 신랑은 길거리에서 각종 냄새로 미혹하는 식당의 음식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유혹들은 집으로의 발걸음을 더 신나게 하고 더 재촉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 우리는 주신 말씀을 통해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고, 장차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진리를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늘에 속한 자입니다. 그러므로 땅의 것을 버리고 위에 계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참된 생명은 하나님 안에 안전하게 감추어져 있으며, 장차 그 예수님과 함께 영광중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오늘도 우리에게 땅의 것들을 추구하라고 유혹합니다. 더 편안한 삶, 더 많은 인기, 더 짜릿한 쾌락을 위해 일하라고 유혹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잠시 우리를 만족시킬지는 몰라도, 영원한 생명과 참된 기쁨을 주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우리를 영원한 멸망으로 이끌어갑니다.

우리의 보물은 땅이 아닌 하늘에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이 우리의 영원한 만족과 기쁨이 되십니다. 이제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 생각을 예수님께 고정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위에 있는 것을 찾고, 생각하고, 추구함으로, 장차 예수님 앞에 설 때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의 시선을 옛사람이 추구하던 세상의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에 합당한 하늘의 가치로 옮기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게 하여 주옵소서. 땅의 것이 아니라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그를 통해 장차 예수님 앞에 설 때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 온라인 헌금 계좌 : 9002-1941-6987-1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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