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설교

7. 하나님의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 (골 2:1-7)

우인택 목사
2025-08-27
조회수 270

1.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2.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4.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5.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지난 시간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대하여 상고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단들의 유혹과 거짓 가르침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 성도로서 마땅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예수님 안에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1. 먼저, 1절 함께 읽습니다.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라는 표현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힘쓰는지 ἀγῶνα’라는 말은 운동선수가 경기장에서 온 힘을 다해 싸우는 것을 묘사하는 단어입니다. 바울은 에바브라로부터 라오디게아와 골로새를 비롯한 소아시아 지역에 있는 성도들이 거짓 교사들의 미혹에 의해 믿음이 흔들리고 있음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그들이었지만, 이 땅의 모든 교회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의 교회이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돕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지금 바울은 그러한 자신의 애타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갇혀 있기에 그들을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소아시아 지역의 교회뿐만 아니라 어떤 교회이든지 그 교회가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기에 힘썼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모습은 그가 기록한 12권의 서신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당시 로마 감옥에 갇혀 있었기에 그들에게 직접 가서 도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서신을 기록하여 보낸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만일 당시 바울이 골로새 교회를 비롯한 소아시아 지역의 교회들을 직접 방문할 수 있었다면 골로새서가 기록되었을까요? 지금 우리가 골로새서를 통해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배울 수 있게 되었을까요?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어떤 일이라도 차선책이 아니라 최선책임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놓여있는 삶의 환경이 우리가 보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 같고, 좀 더 나은 환경이 주어지면 우리에게 더 유익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 있는 환경이 어떠하든, 그 모든 환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선책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이러한 ‘믿음’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에게는 이러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이 하나님께서 주신 최선의 환경임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떤 환경에서도 항상 기쁨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감당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주일 찬양예배 시간에 ‘주기도 강해’를 들을 때, 기도는 1인칭이 아니라 3인칭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배운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바울은 이미 그렇게 행하고, 그렇게 기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도 바울과 같은 이러한 믿음이 있다면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을 예수님의 품에 안기게 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러한 의미에서 여러분이 처한 환경을 다시 돌아볼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2절 함께 읽습니다.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여기에서의 ‘위안 παρακαλέω’은 슬픈 일을 당했거나 실의에 빠진 마음을 위로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바르지 못한 가르침에 의해 흔들리는 마음을 강하게 잡아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골로새 성도들이 바울이 기록한 서신과 중보기도로 인해 교훈과 힘을 얻어 이단들의 거짓 가르침을 분별하여 물리치기를 원하는 격려의 마음을 담은 표현입니다.

그리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라는 말은 성도들이 분열되지 않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이단들의 거짓 가르침을 분별하라는 의미입니다. 교회가 이단들의 공격을 이겨 낼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동력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내부적으로 서로의 약점이나 잘못을 공격하거나 정죄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이단들이 원하는 바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사랑으로 실수한 성도의 잘못을 용서하고 격려하여, 실수한 성도가 그 사랑에 감동받아 회개하고 바른 교훈을 따르도록 권면해야 합니다. 이단들은 어찌하든지 성도들이 서로 대적하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고, 어떤 경우에도 서로 경쟁하는 마음이나 미워하는 마음이 틈타지 못하도록 온 성도가 예수님의 사랑으로 무장하여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예수님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예수님이 소유한 모든 풍성함'에 대하여 알아야 합니다. 단지 머리로 아는 지식을 넘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흔들리지 않는 확신으로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달아야 합니다. 구약 시대부터 수많은 선지자가 예언했던, 그러나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던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비밀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계시되었음을 가슴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절 함께 읽습니다.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이단들은 마치 자신들이 더 깊고 높은 차원의 지혜를 가진 것처럼 포장하지만, 그것은 성도들을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는 속임수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창조된 목적과 삶의 의미와 구원과 영원한 삶에 대한 모든 지혜와 지식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보물상자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곳을 기웃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깊이 알아가는 것만이 우리의 삶을 지키고 풍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러므로 4-5절 함께 읽습니다.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여기에서 ‘교묘한 말 πιθανολογία’이란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어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말’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이단의 가르침은 어설프거나 비논리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매우 합리적이고 매력적으로 들린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인용하면서도 그 의미를 교묘하게 왜곡하여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합니다. 인간의 감성과 욕구를 자극하여 이성을 마비시킵니다. 세뇌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러한 이단들의 영적인 속임수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2-3절 말씀처럼 예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예수님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러할 때, 이단들의 어떤 미혹 앞에서 흩어지지 않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하나 되어 견고하게 교회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이러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3. 마지막으로 6-7절 함께 읽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이 말씀에는 성도들이 살아가야 할 삶에 대한 실제적인 권면 4가지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먼저, ‘그 안에서 행하되’, 예수님 안에서 행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그 일과 내가 하는 행동이 예수님의 가르침 안에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생각하며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예수님 안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나무가 뿌리를 깊이 내려야 가뭄과 폭풍을 견딜 수 있듯이, 우리의 믿음도 예수님 안에 깊이 뿌리내려야 합니다.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해 예수님으로부터 영적인 공급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세상의 지혜보다 예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쌓일수록 믿음의 뿌리가 깊어집니다.

세 번째는 ‘세움을 받아’, 예수님 안에서 세움을 받아야 합니다. 성도의 삶은 예수님이라는 완전하고 영원한 기초 위에 믿음의 집을 지어가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예수님을 닮아가고,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되어 가야 합니다.

네 번째는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입니다. 이것은 앞에서 행한 세 가지에 대한 열매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행함으로 예수님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그를 통해 예수님 위에 견고하게 세워져 가는 성도의 삶에서는 감사의 열매가 맺힐 수밖에 없습니다. 성도의 감사는 주어진 환경이나 감정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감사가 아니라, 나를 구원하시고 붙드시는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확신에서 비롯되는 감사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에는 무엇이 넘쳐흐르고 있습니까? 불평과 염려입니까, 아니면 감사의 찬양입니까? 오늘부터 성도들이 살아가야 할 삶에 대한 ‘네 가지 원리’를 기억하고 행함으로 날마다 감사가 넘쳐나는 삶을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할 거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감사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비밀을 날마다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놓여있는 삶의 환경이 우리가 보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 같고, 좀 더 나은 환경이 주어지면 우리에게 유익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을 분명하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하옵나이다. 우리가 서 있는 환경이 어떠하든, 그 모든 환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선책임을 믿고 날마다 감사의 열매를 맺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안에서 행하고, 예수님 안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그 위에 성도로서 온전히 세움을 받아 하나님의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널리 전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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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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