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설교

1.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골 1:1-3)

우인택 목사
2025-06-25
조회수 556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2.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오늘부터 살펴볼 골로새서는 에베소서, 빌립보서, 빌레몬서와 함께 바울의 옥중서신으로 분류됩니다. 기록 시기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로 추정합니다. 이때 에베소서와 빌레몬서를 기록했습니다.

신학적으로 볼 때, 로마서를 구원론, 에베소서를 교회론을 강조한 서신으로 본다면, 골로새서는 기독론에 초점을 둔 교리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의 기독론은 우주 만물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우주론적 차원에서의 기독론을 말씀합니다. 사도 바울은 혼합주의적 색채가 강한 이단들이 난무하는 골로새 지역의 교회를 향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무이한 만왕의 왕이시며 구주’라는 사실을 가르치면서 이단의 속임수에 미혹되지 말고 이단을 물리치고 성도다운 삶을 살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직접 개척한 교회가 아니라 에바브라에 의해 세워진 교회입니다(1:7). 바울이 에베소에서 3년간 사역하는 기간에 바울로부터 복음을 듣고 회심한 에바브로가 골로새에 가서 복음을 전함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리고 기록된 말씀에 의하면 골로새 교회는 소규모의 가정교회였으나 비교적 믿음의 질서를 유지하고 복음의 열매를 맺으며 자라고 있는 교회였습니다(1:4-6, 2:5).

그런데 이처럼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한창 자라고 있던 골로새 교회에 이단들이 침투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2:8). 이에 골로새 교회를 개척한 에바브라는 이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로마에 수감되어 있던 바울을 찾았고, 이에 에바브라로부터 골로새 교회의 상황을 전해 들은 바울이 골로새서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인사말입니다.

 

1. 다함께 1절을 읽습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신약의 서신서들은 대개 머리말에서 발신자와 수신자를 밝히고 축복의 말을 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당시 일반적인 서신 기록 방법이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골로새서도 발신자와 수신자를 밝히고 수신자들에게 축도로서 문안 인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된 바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하나님의 뜻’이라는 고백은 인류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자신이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확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은 자기 개인의 의지나 능력이나 소원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인 부르심과 명령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사도직 기원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소명 의식은, 그가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시험을 견디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바울과 같은 확고한 소명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소명 의식이 우리를 온전한 믿음과 사명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동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울이 이렇게 자신의 사도직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교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바브라에 의해 세워진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자신을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자로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자신의 가르침을 받은 에바브라를 통하여 전달받은 복음이나 이 서신을 통하여 받게 될 내용은 동일하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시 골로새 교회는 성경에 기록된 여타의 다른 초대교회들처럼 영지주의자들의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을 가르치는 에바브라의 가르침이 복음의 전부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다른 어떤 것들을 덧붙여 가르치려고 했습니다(롬 2장). 바울이 서두에서부터 자신의 사도직 기원을 밝히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골로새 교회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그들이 받은 복음이 하나님의 뜻으로 사도된 자에 의해서 들려진 유일하고도 확실한 것임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일반적인 기준으로 볼 때 바울은 사도가 될 수 없었습니다. 사도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동안 예수님과 항상 함께 다녔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하심을 목격한 사람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행 1:21-22). 하지만 그럼에도 바울이 사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으로부터 이방에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을 직접 받았기 때문입니다(행 9장).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갈 1장).

여러분, 우리도 복음의 일꾼으로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하여 배우고 사명을 부여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자신의 소명과 사명을 다시 돌아보고 더욱 확신에 찬 복음의 일꾼으로 우뚝 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2절 함께 읽습니다.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골로새서는 골로새에 있던 성도들을 위해 쓰여진 편지입니다. 골로새는 소아시아의 브루기아 주에 있는 도시입니다. 지금은 튀르키예 지역입니다. 특히, 주전 2세기경 수리아의 왕 안티오쿠스 3세는 메소포타미아에서 거주하던 유대인 2,000여 명을 브루기아 주로 이주시켜 이 서신이 기록될 당시 이 지역은 유대인들이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골로새는 동서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여 동양과 서양의 사상이 교류되던 지역으로서 여러 철학과 종교들이 만연했었습니다. 그래서 골로새에 살던 성도들은 온갖 이단 사상으로부터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힘겨운 믿음의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이라는 바울의 표현에서 한 가지 큰 깨달음을 갖게 됩니다. ‘골로새에 사는 성도들’이란 온갖 이단 사상이 만연한 곳에 그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을 뜻하고,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라는 표현은 그럼에도 그들 중에는 만연한 이단 사상에 미혹되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이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의 이러한 표현에서, 교회는 온갖 이단 사상이 만연한 곳에 세워지기에 교회에는 이단 사상에 미혹되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성도들도 있게 됨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골로새서를 통해 교훈을 받아, 복음과 이단 사상을 겸하여 믿고 있는 성도들이 교회를 변질시키고 타락하지 못하게 하도록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이 골로새서를 통해 가르치는 ‘우주 만물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분명한 지식을 갖고, 온갖 우상이 만연한 이 세상 속에서 교회를 지키고 바로 세워가야 합니다. 그러한 성도들에게만 바울의 표현처럼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주어지게 됩니다. 오늘 골로새서를 시작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믿음의 결단을 단단히 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날마다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3절 함께 읽습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여기에서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라는 표현은 바울과 디모데가 평소 골로새 성도들을 위해 시간을 정하여 기도하고 있었음을 뜻합니다.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직접 개척하여 세운 교회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그는 골로새 교회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입니까? 자신의 제자인 에바브로가 세운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골로새 교회 성도들은 바울과 생면부지의 사람들이었지만 그럼에도 바울이 그들에게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루살렘으로부터 로마에서까지 계속해서 오랫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기에 골로새 교회를 방문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과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무엇으로 입니까? ‘기도’로써 입니다.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을 위해서 꾸준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믿음, 소망, 사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일어날 고난과 환난의 문제들을 두고 미리 기도했습니다. 말로만 그들에게 관심을 보인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그들을 올려 드렸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한 사람을 사랑할 때 가장 귀한 사랑은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하시고 의로우신 팔로써 그를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그 어떤 사랑의 선물보다 더 귀한 선물입니다.

그런데 요즘 대부분의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는 다른 지체에게 관심을 주고 사랑한다고 고백도 하지만, 흩어지고 나면 일주일 내내 단 한 번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혹 다른 성도가 먼 곳으로 이사라도 가게 되면 꼭 기도하겠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는 성도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오늘 골로새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간절한 기도를 상고하며, 여러분들도 이웃 성도들을 위해 가장 큰 선물인 기도로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를 통해 감사의 고백이 날마다 넘쳐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바울이 사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으로부터 이방에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직접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도 복음의 일꾼으로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를 통해 더욱 확신에 찬 복음의 일꾼으로 우뚝 서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성도로서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의 선물은 기도임을 알아 지체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 온라인 헌금 계좌 : 9002-1941-6987-1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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