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설교

5. 주의 날에 대한 거짓 미혹을 경계하라 (살후 2:1~4)

우인택 목사
2026-07-15
조회수 123

1.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2.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3.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4.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우리는 지난 시간에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성도가 걸어가는 신앙의 여정은 비참함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누릴 영광으로 마침내 완성된다는 종말론적 소망에 대하여 상고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영광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성도에게, 사탄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고난과 박해라는 외부의 공격으로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그럼에도 성도들이 믿음을 굳건하게 지키면, 그다음에는 교회 안에 거짓된 가르침을 퍼뜨립니다. 오늘 본문의 데살로니가 교회의 경우에는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거짓 가르침입니다. 

  당시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의 극심한 박해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이렇게 삶이 고달프고 고통스러우면 성도들의 마음에는 “예수님이 빨리 오셨으면 좋겠다. 오늘 밤에라도 당장 오셔서 이 지옥 같은 현실을 끝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예수님 재림에 대한 갈망이 생기게 됩니다. 사탄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이러한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 교회에 거짓 선지자들을 보내어 “예수님이 이미 재림하셨다”라는 거짓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성도들은 혼돈에 빠졌습니다. 일상을 흔들리고, 두려워 떨었습니다. 이로 인해 교회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은 이 소식을 듣고, 성도들의 영적인 중심을 바로잡기 위해 오늘 본문을 써 내려갔습니다. 오늘 본문이 속한 2장 예수님의 재림과 종말의 징조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계시하는 ‘종말론의 장’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수많은 이단과 종말론적 미혹이 넘쳐나는 이 마지막 때에 우리가 따라야 할 참된 복음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어떤 유혹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분별력을 갖추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먼저, 1절 함께 읽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바울은 본격적인 교훈을 주기에 앞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의 재림이 가진 본질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짚고 넘어갑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즉 강림하시는 그날은 우리가 강림하신 예수님 앞에 모이는 날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우리가 그 앞에 모임’이라는 표현은 정기총회를 하듯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에서 이미 교훈했던 것처럼, 예수님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때 이 땅에 살아남은 성도들과 이미 죽어 낙원에 있던 성도들이 부활의 몸을 입고 공중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 안에서 하나의 공동체로 연합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성경에는 이 모임의 영광을 예표하는 절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초막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40년 동안 자신들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한 해의 모든 곡식을 창고에 거두어들인 후에 온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일주일 동안 기쁨으로 축제를 누렸는데, 예수님의 재림은 바로 이 초막절의 완전한 성취입니다. 세상이라는 거친 광야에서 눈물 흘리며 믿음의 농사를 지었던 예수님의 알곡 성도들을, 하늘의 영원한 창고로 모아들이시는 영광스러운 추수의 날이 바로 예수님 재림의 날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예수님의 재림은 우리 성도들에게 두려움의 날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우리를 넘어지게 했던 슬픔과 고독과 죽음의 세력이 완전히 무너지고, 신랑 되신 예수님과 신부 된 성도가 영원히 하나 되는 최고의 잔칫날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재림의 본질을 명확히 알아야 사탄이 던지는 거짓에 속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예수의 오심을 두려움이 아닌 설렘과 사모함으로 기다리는 복된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2절 함께 읽습니다.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바울은 사탄이 우리 성도들을 속이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충고합니다.

  첫째는 ‘영’으로써 입니다. 이것은 “특별한 환상을 보았다, 영적인 직통 계시를 받았다”라고 하면서 신비주의로 사람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둘째는 ‘말’로써 입니다. 아주 그럴싸한 논리와 현란한 성경해석, 유창한 설교의 언어로 사람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셋째는 ‘사도들에게 받았다고 하는 편지’로써 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경우에는 사도 바울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 편지를 교회에 돌리면서 “사도 바울이 그러는데, 이미 예수님 재림하셨단다”라고 속였습니다. 

  사탄은 이처럼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거짓말을 심었습니다. 그 거짓말의 내용은 “주의 날이 이르렀다”라는 것입니다. 즉, 종말이 이미 시작되었고 예수님이 벌써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식을 듣게 되면 성도들이 반응하는 상태를 바울은 두 단어로 표현합니다.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입니다. 여기에서의 ‘흔들리다 σαλεύω’라는 말은 거센 폭풍우가 불어와 배의 닻이 끊어지고 바다 위를 이리저리 표류하며 요동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두려워하다 θροέω’라는 말은 갑작스러운 공포에 질려 정신을 못 차리고 비명을 지르는 상태를 뜻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분명한 지식이 없으면, 거짓 소문 한마디에 온 교회가 닻이 끊어진 배처럼 이리저리 요동치며 두려움과 공포의 감옥에 갇혀버린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모습은 이천 년 전 데살로니가 교회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시한부 종말론자들은 기독교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며 일어났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듯, 우리나라에서도 1992년 10월 28일에 다미선교회라는 단체가 “이날 밤에 예수님이 재림하시고 성도들이 휴거된다”라고 주장하며 온 나라를 소란하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집을 팔고, 학교를 자퇴한 채 흰옷을 입고 모여 두려움과 광기 속에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간데없고, 인간의 조급함과 거짓 미혹에 속아 인생과 가정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비극만 남았습니다.

  여러분, 사탄이 우리를 미혹하는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성도들의 마음에 임한 ‘하나님의 평강’을 빼앗아 가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 ‘예배의 자리’, ‘사명의 자리’를 이탈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외칩니다.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여러분, 여러분이 알고 있는 ‘예수님 재림의 약속’은 성경의 가르침에 기초하고 있습니까? 인터넷이나 각종 SNS에 떠도는 수많은 자극적인 종말론들, 날짜를 제시하며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거짓 가르침 등을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두려움과 불안을 심어주는 것들은 성령님의 역사가 아니라 사탄의 미혹입니다. 오직 성경의 가르침 위에 믿음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어떤 영적인 거짓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3절 함께 읽습니다.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예수님 재림의 날이 이르기 전에, 이 땅에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두 가지 영적 징조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사건들이 일어나기 전에는 그날이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입니다. ‘배교 ἀποστασία’의 원래 뜻은 정치적, 군사적인 반란을 의미합니다. 군사들이 왕을 배반하고 반역을 일으키거나, 군대를 이탈하여 도망치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그러한 뜻을 넘어서서 영적이고 신앙적인 영역 문제로써의 건전한 가르침, 규정된 예배, 교회모임, 거룩한 생활 등에서의 이탈을 뜻합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세상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성도들조차 참된 진리를 버리고 믿음에서 떠나는 배교가 대대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에 대하여 디모데후서 4:3~4에 이렇게 경고합니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마지막 때가 되면, 진리의 말씀을 버리고 자신들의 그릇된 욕심을 충족시켜주는 거짓 교사들의 솔깃한 이야기만 좋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십자가 복음은 사라지고 기복신앙만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이 시대의 교회는 이미 여기까지 온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둘째는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입니다. 마지막 날 직전에 사탄의 권세를 온전히 부여받은 사탄의 대리자인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적그리스도를 ‘불법의 사람’, ‘멸망의 아들’이라고 칭합니다.

  그리고 ‘불법의 사람’, ‘멸망의 아들’이 와서 하는 일에 대하여 4절에 말씀합니다. 함께 읽습니다.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그는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신이라고 불리는 세상의 모든 우상 위에 자기를 스스로 높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이것이 사탄의 궁극적인 야망입니다. 사탄은 피조물의 자리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보좌를 찬탈하고, 온 인류로부터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경배와 찬양을 가로채기를 원합니다.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 하는 이 극단적인 교만의 실체가 역사 마지막 순간에 온 천하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수많은 이단의 교주들이 스스로를 ‘보혜사 성령’이다, ‘재림 예수’다 라고 부르며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성도들의 영혼을 사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오늘 본문이 그를 부를 때 칭한 이름이 무엇입니까? ‘불법의 사람’이며 동시에 ‘멸망의 아들’입니다. 멸망의 아들이라는 말은 그의 결론이 이미 완벽한 ‘멸망’으로 확정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가 아무리 대단한 권세를 가지고 이적을 행하며 세상을 미혹할지라도, 그는 결국 강림하시는 예수님에 의해 심판받아 영원한 지옥 불에 던져질 패배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악한 흐름과 배교의 물결을 보며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적그리스도의 권세가 아무리 등등해 보여도, 이미 십자가에서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시고 승리하신 예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영적인 미혹이 가득한 시대입니다. 스마트폰만 켜면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영적 지식들과 자극적인 시한부 종말론, 우리의 영혼을 불안하게 만드는 거짓 메시지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우리의 마음은 쉽게 흔들리고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사탄이 이렇게 우리를 흔드는 이유는,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일상의 사명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오늘 오실지, 내일 오실지 그것은 우리의 소관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24:36에서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그러므로 날짜와 때에 집착하는 모든 가르침은 거짓입니다. 참된 종말론을 가진 성도는 날짜를 계산하며 두려워 떠는 자가 아니라, 오늘이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날이라는 거룩한 긴장감을 갖고, 맡겨진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서 묵묵히 선을 행하며 예수님 맞을 준비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영으로나 말로나 편지로나 그 어떤 세상의 소문에도 미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많은 교회가 배교하고 불법이 성행할지라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예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어, 사탄의 모든 거짓 미혹을 넉넉히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날 예수님 앞에 서는 그 순간에 부끄러움 없는 신실하고 지혜로운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수많은 거짓 가르침과 영적인 미혹이 가득한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에 우리의 신앙을 단단히 고정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도들이 예배와 교회모임과 거룩한 생활에서 이탈하고 이단들이 저마다 자기를 하나님이라 높이는 날이 올 때, 믿음의 정절을 지키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가정과 직장과 교회를 성실히 지키며, 예수님께서 언제 오실지라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날마다 깨어 기도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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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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