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설교

4.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살후 1:10~12)

우인택 목사
2026-07-08
조회수 193

10. 그 날에 그가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받으시고 모든 믿는 자들에게서 놀랍게 여김을 얻으시리니 이는 (우리의 증거가 너희에게 믿어졌음이라)
11. 이러므로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
12.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대로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지난 시간에 “환난 받는 성도에게 안식으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공의”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마지막 날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하여 상고했습니다. 그리고 그날의 심판을 기억하며, 우리를 힘들게 하는 세상의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도리어 그들을 불쌍히 여기며 적극적으로 선을 행해야 한다는 십자가 복음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오늘 본문은 장차 다가올 주의 날에 성도들이 맞이하게 될 영광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먼저, 10절 함께 읽습니다.
  “그 날에 그가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받으시고 모든 믿는 자들에게서 놀랍게 여김을 얻으시리니 이는 (우리의 증거가 너희에게 믿어졌음이라)”

  지난주에 말씀드렸듯이, 예수님께서 불꽃 가운데 강림하시는 그날은 악인들에게는 무서운 형벌의 날이지만, 성도들에게는 축제의 날이 됩니다. 

  여기서 ‘놀랍게 여김을 얻으시리니 θαυμασθῆναι’라는 표현은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경탄하다, 경이로움에 압도당하다’라는 뜻입니다. 온 우주 만물이 다시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경탄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경탄 驚歎’은 ‘몹시 놀라며 감탄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누구에게서 영광을 받으십니까? 천군 천사입니까? 해와 달과 별들입니까? 아닙니다. 성도들입니다. 모든 믿는 자들입니다. 성도들과 모든 믿는 자들에게서 영광을 받으신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예수님은 홀로 빛나는 분으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눈물 흘리며 믿음을 지켰던 성도들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비유를 들자면, 아주 뛰어난 의사는 자신의 실력을 말로 자랑하지 않습니다. 죽어 가던 환자를 완벽하게 살려내어 건강하게 걸어 다니게 만든 ‘환자의 존재 자체’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받고 영광을 받습니다. 훌륭한 건축가도 자신이 만든 건축물을 통해 영광을 받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세상에서 상처받고, 멸시당하고, 죄와 허물로 얼룩진 채 눈물 흘리던 저와 여러분을 십자가의 피로 깨끗하게 씻기시고 흠도 없고 티도 없는 완벽한 하늘의 형상으로 우리를 부활시키실 것입니다. 그때 온 우주 만물과 천군 천사들이 변화된 성도들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10절 하반절에   “이는 우리의 증거가 너희에게 믿어졌음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영광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 조건은 단 하나입니다. 사도들이 전한 복음의 증거, 즉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연약합니다. 매일 죄와 싸우다 넘어지고, 능력이 부족하여 한숨을 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우리가 낙심하지 않는 것은, 마지막 날에 우리 예수님은 우리가 소유한 능력이 아니라, 오직 우리의 믿음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우리의 모습을 통해 온 우주의 경탄과 영광을 받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믿음으로 사는 삶 자체가 예수님의 십자가 능력을 증명하는 최고의 영광이 됨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사는 삶만이 우리의 신분과 미래의 증거가 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믿음으로 내 안의 연약함을 넘어서서 역사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성도로서의 마땅한 삶을 살기에 더욱 힘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112절 함께 읽습니다.
  “이러므로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너희는 영광스러운 미래를 이미 약속받았으니,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듯 아무것도 하지 말고 살라”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영광의 날을 바라보는 성도라면, 주어질 영광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두 가지 소원을 두고 항상 기도한다고 고백합니다.

  첫째는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하나님 나라의 통치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고귀한 왕족의 신분에 ‘합당한 삶의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장차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에서 왕 노릇을 할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시기하고, 질투하고, 돈을 우상으로 섬기며, 조급해 하고 원망하며 살아서야 하겠습니까? 행동 하나, 말 한마디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도록, 부르심에 합당한 거룩한 삶을 살기에 힘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러한 삶은 우리 힘으로 되지 않기에 날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모두 이를 기억하며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기에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는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입니다. 성도는 자신의 힘과 의지로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 수 없기에,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내 안에 선을 행하고자 하는 거룩한 소원을 하나님이 기뻐하셔서, 그것을 행할 수 있는 영적인 힘을 공급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말뿐인 신앙은 바리새인의 신앙임을 기억하고 삶의 열매로 증명되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오직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성도 중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는데, 왜 우리는 고난을 받으면서 까지 선을 행해야 합니까?” 그 답은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우리를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는 삶을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의 기도의 제목은 당장 눈앞의 문제가 해결되고, 자녀들이 잘되고, 내 형편이 나아지는 기도만으로 채워져서는 안 됩니다. 장차 임할 예수님의 재림에 합당한 삶, 세상의 유혹 앞에 비굴하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선을 행하며 믿음의 열매를 맺는 삶을 간구하는 기도로 채워져야 합니다. 이러한 기도가 저와 여러분의 매일의 고백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12절 함께 읽습니다.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대로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이 말씀에는 우리의 신앙이 자라서 장차 받게 될 영광에 대한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이 영광은 먼저는 예수님에게로 그리고 그다음에 우리에게 주어지게 됩니다.

  먼저,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고”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신실한 신앙의 삶을 살 때 나타나는 영광입니다. 죄없이 억울하게 고난 당하고 있는 성도가 세상의 박해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원수를 향해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도리어 선을 행하고, 묵묵히 믿음의 자리를 지켜낼 때, 그 성도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러한 성도의 인내와 사랑을 보며 “과연 예수 믿는 사람은 다르구나. 저 사람들이 믿는 예수님은 진짜 살아계시는구나”라고 하며 예수님을 인정하게 됩니다. 우리의 순종을 통해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 첫 번째 영광입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입니다. 이 영광은 종말론적인 영광입니다. 이 땅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높여드리고, 예수님 때문에 손해 보고 눈물 흘렸던 성도들을 향해, 마지막 날 예수님은 모른 척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그날에, 예수님께서 가지신 눈부신 하늘의 모든 영광을 우리에게 그대로 입혀주십니다. 예수님의 영광이 곧 우리의 영광이 되게 하셔서 우리를 영광의 자리에 우뚝 세워주시는 것이 두 번째 영광입니다.

  여러분, 이처럼 믿음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모든 것을 더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먼저 예수님의 뜻대로 살아감으로써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그날에 우리의 공로를 천지 만물 앞에서 공표하시고 예수님의 영광을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과 연합한 성도들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여러분들은 예수님을 위해 무엇을 희생하고 계십니까?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어떤 손해를 감수하고 계십니까? 

  그런데 이러한 우리의 삶은 우리의 결단이나 노력이 아니라 12절 말씀처럼 하나님과 예수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을 때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은혜를 힘입을 때, 우리는 예수님을 위해 내 삶을 산 제물로 드릴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 때문에 참을 수 있고, 예수님 때문에 용서할 수 있으며, 예수님 때문에 좁은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로써 데살로니가후서 1장을 마치는데, 처음에는 그 내용이 고난과 박해라는 어두운 현실로 시작되었지만, 마지막 결론은 ‘영광’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걷는 신앙의 여정은 결코 허무하게 끝나지 않습니다. 억울함으로 끝나지 않고, 비참함으로 막을 내리지 않습니다. 우리의 종착지는 영광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천사들과 함께 불꽃 가운데 재림하시는 그날, 우리는 예수님께 최고의 영광을 돌려드릴 것이며, 우리 역시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에서 왕 노릇 하며 참된 영광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당장 눈 앞에 펼쳐진 삶의 무게가 무겁고 힘들지라도 결코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장차 우리에게 임할 놀라운 영광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성도답게, 부르심에 합당하게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내가 서 있는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고, 욕심을 깨뜨리며, 선을 행하고 믿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예수님 재림의 그 날, 예수님과 함께 찬란한 영광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이 땅에서 당하는 고난과 아픔을 피하기 위해 참된 영광을 버리는 안타까움에 빠지지 않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성령의 권능을 부어주셔서 거룩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시고, 오직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신 예수님의 약속을 마음에 새기고 복음의 일꾼으로서의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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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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