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25.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1.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오늘 본문은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세상 속에서’ 일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23절 단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일의 의미’와 그 일을 감당하는 ‘신앙인의 자세’를 배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먼저, 22절 함께 읽습니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당시 종은 자유를 잃고 어쩔 수 없이 상전에게 복종해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들에게, 어쩔 수 없이 종의 신분에 처해졌다고 할지라도 주어진 일에 대하여 수동적으로 행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행하라고 충고합니다. 특히, “눈가림만 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상전이 없을 때는 게으름을 피우다가, 상전이 볼 때만 일하는 척 할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함께 계심을 믿고 성실하게 행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우리의 직장 생활도 다르지 않습니다. 직장 상사의 평가와 동료의 시선과 타 부서와의 비교에 휘둘리지 말고, 하나님께서 이 직장을 친히 주셨다는 믿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코람 데오’ 곧 하나님께서 함께 일하고 계신다고 생각하며 일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직장에서, 가정에서도 성도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주신 일을 하는 심정으로, 하나님께서 함께 일하고 계심을 믿고 일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사람들과 구별되는 것은, 직업의 종류가 아니라 직업을 대하는 자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주셨다는 사명감과 이 일을 통해 나의 삶을 심판하신다는 두려움과 성실한 마음으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실제적인 예를 든다면, 직장에서 예배를 드리러 간다는 핑계로 다른 동료 사원들은 일하는데 자기만 일찍 퇴근하는 얌체 짓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 희생하고 섬겨야 할 일이 주어졌을 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기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믿는 하나님을 누가 믿고 싶겠습니까? 그리고 맡은 업무는 소홀히 하면서 복음을 전한다면서 자신이 받은 은혜를 자랑하는 등의 행동도 자제해야 합니다. 이는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에 누가 될 뿐입니다. 직장에서 우리는 맡은 직무에 충실하고, 누가 보더라도 믿음과 신뢰가 가도록 행동할 때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힘을 얻고 신뢰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입으로만이 아니라, 복음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게 함으로써 한층 넓은 마음으로 복음에 마음의 문을 열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종들이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두려워하여’라고 번역된 헬라어 ‘포부메노이 φοβούμενοι’는 ‘경외하여, 공경하여’라는 뜻을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면서도 맡은 일에 충성하지 않는 것은 거짓된 믿음임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 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과 환경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주어진 모든 일을 하나님께 하듯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주어진 삶과 환경은 어떠합니까? 만족스럽습니까? 불만이 가득합니까?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살고 있는 모든 삶과 환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부자든 가난하든, 건강하든 병약하든, 모든 것은 그 누구보다 여러분을 잘 아시고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사함으로 모든 주어진 삶과 환경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임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과 환경을 통해 큰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오늘, 이에 대한 깊은 묵상을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23절 함께 읽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당시 로마 제국은 매우 많은 나라를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노예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로마 제국에는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이 노예였습니다. 그로 인해 로마 제국은 노예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노예 중 대부분은 전쟁 포로들이었는데, 그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에 따라 여러 분야에 흩어져 일하게 되었습니다. 평민 출신의 포로들은 집안에서 가사를 돌보고 농사를 짓고 심부름을 하는 일 등의 일을 했고, 상류 지식인 출신의 포로들은 귀족들과 그들의 자녀를 가르치는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포로들은 자신이 가진 지식과 능력에 따라 로마 사람들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러한 노예 출신 성도들에게, 네가 지금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자유인이 되었다고 교만하게 행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어진 일이 무엇이든지 지금 네가 노예의 처지라고 할지라도 성실한 마음으로 주인을 주께 하듯이 섬기며 일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가 하고 있는 일은 하나님이 너에게 주신 일이므로 그 일이 노예로서의 일이라고 할지라도, 억울하고 험하고 힘든 일이라고 할지라도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여기서 앞 절의 내용을 다시 한번 요약하여 강조하면서 성도는 자신의 일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알고 주께 하듯 성실히 임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말씀을 근거로 바울은 노예 제도에 찬성하는 자였고, 성경은 가진 자들의 편에서 기록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해입니다. 바울은 당시의 구조적인 악에 대항하여 노예 제도 폐지를 외치면서 봉기하는 대신 이미 종과 상전의 관계로 맺어져 있었던 자들의 인격적인 관계를 개선할 것을 강조하면서, 성도들이 가져야 할 형제애로서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대할 것을 강력하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그가 관심을 두고 있던 것은 제도와 조직의 개혁이 아니라 ‘복음을 통한 심령과 전인격의 변화’였습니다. 변화시키기 불가능한 위에서의 변혁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통해 사회의 구조적인 악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고자 한 것입니다.
바울의 이러한 가르침은 당장에 노예 제도를 폐지시키지는 못했지만, 종에 대한 상전들의 인식을 크게 변화시켰고, 이후 노에 제도가 폐지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통한 인격적 변화를 강조하는 이 말씀을 바울이 사회 개혁에 반대되는 견해를 취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이 말씀의 논지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연유한 편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종과 상전에게 주는 교훈을 넘어서서 성도의 삶을 규정짓는 핵심이 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전인격적으로, 주어진 모든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그래서 24절 함께 읽습니다.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우리의 직장 생활이나 사회 생활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생활’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대가를 월급을 받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 상을 받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영원한 기업으로 갚으십니다.
특히, 25절 함께 읽습니다.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나 성과가 아니라, 그 마음의 중심과 성실을 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일터와 일상은 예배의 연장선입니다. 성도는 주일에 예배하고, 월요일부터는 그 예배를 ‘삶으로 살아내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모두, 이와 같은 멋진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4:1 함께 읽습니다.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바울은 종에게만 순종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지도자, 고용주, 상전에게도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너희도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도자는 권력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람들을 의와 공평으로 대해야 합니다. ‘의’는 정직함, ‘공평’은 차별 없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오늘날 기업가와 교회 지도자, 가정의 부모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억압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라고 맡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0:26-27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권위는 섬김으로 세워지고, 섬김이 있을 때 기업도 가정도 교회도 건강해집니다. 그러므로 기업가도, 지도자도, 부모도 자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어린 양들임을 알아 섬기고 책임지는 자세로 대해야 합니다.
여러분, 신앙의 핵심은 단순한 도덕이 아닙니다. ‘주께 하듯’이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이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삶입니다. 가정에서도 주께 하듯, 직장에서도 주께 하듯, 교회에서도 주께 하듯, 혼자 있을 때도 주께 하듯. 그것이 바로 ‘참된 경건’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예수님의 사랑과 성실이 우리 안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때 우리의 일터가 예배가 되고, 우리의 수고가 상급이 되며, 우리의 관계가 복음의 통로가 됩니다.
오늘 말씀의 요지는 단순명료합니다. “성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성실하게 일해야 한다” “성도는 자신의 일을 예배처럼 감당해야 한다” 그리고 “지도자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사람을 대해야 한다” 오늘부터 이 말씀을 기억하며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떤 지위에 있든지 성도로서 복된 삶을 영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하듯 일하게 하여 주옵소서. 직장인에게는 순종의 성실함을, 기업인에게는 의와 공평의 마음을 주시어 모든 관계 속에서 예수님의 성품이 드러나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의 일터가 예배의 자리가 되게 하시고, 저희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산 제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25.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1.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오늘 본문은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세상 속에서’ 일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23절 단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일의 의미’와 그 일을 감당하는 ‘신앙인의 자세’를 배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먼저, 22절 함께 읽습니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당시 종은 자유를 잃고 어쩔 수 없이 상전에게 복종해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들에게, 어쩔 수 없이 종의 신분에 처해졌다고 할지라도 주어진 일에 대하여 수동적으로 행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행하라고 충고합니다. 특히, “눈가림만 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상전이 없을 때는 게으름을 피우다가, 상전이 볼 때만 일하는 척 할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함께 계심을 믿고 성실하게 행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우리의 직장 생활도 다르지 않습니다. 직장 상사의 평가와 동료의 시선과 타 부서와의 비교에 휘둘리지 말고, 하나님께서 이 직장을 친히 주셨다는 믿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코람 데오’ 곧 하나님께서 함께 일하고 계신다고 생각하며 일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직장에서, 가정에서도 성도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주신 일을 하는 심정으로, 하나님께서 함께 일하고 계심을 믿고 일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사람들과 구별되는 것은, 직업의 종류가 아니라 직업을 대하는 자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주셨다는 사명감과 이 일을 통해 나의 삶을 심판하신다는 두려움과 성실한 마음으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실제적인 예를 든다면, 직장에서 예배를 드리러 간다는 핑계로 다른 동료 사원들은 일하는데 자기만 일찍 퇴근하는 얌체 짓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 희생하고 섬겨야 할 일이 주어졌을 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기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믿는 하나님을 누가 믿고 싶겠습니까? 그리고 맡은 업무는 소홀히 하면서 복음을 전한다면서 자신이 받은 은혜를 자랑하는 등의 행동도 자제해야 합니다. 이는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에 누가 될 뿐입니다. 직장에서 우리는 맡은 직무에 충실하고, 누가 보더라도 믿음과 신뢰가 가도록 행동할 때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힘을 얻고 신뢰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입으로만이 아니라, 복음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게 함으로써 한층 넓은 마음으로 복음에 마음의 문을 열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종들이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두려워하여’라고 번역된 헬라어 ‘포부메노이 φοβούμενοι’는 ‘경외하여, 공경하여’라는 뜻을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면서도 맡은 일에 충성하지 않는 것은 거짓된 믿음임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 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과 환경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주어진 모든 일을 하나님께 하듯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주어진 삶과 환경은 어떠합니까? 만족스럽습니까? 불만이 가득합니까?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살고 있는 모든 삶과 환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부자든 가난하든, 건강하든 병약하든, 모든 것은 그 누구보다 여러분을 잘 아시고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사함으로 모든 주어진 삶과 환경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임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과 환경을 통해 큰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오늘, 이에 대한 깊은 묵상을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23절 함께 읽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당시 로마 제국은 매우 많은 나라를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노예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로마 제국에는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이 노예였습니다. 그로 인해 로마 제국은 노예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노예 중 대부분은 전쟁 포로들이었는데, 그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에 따라 여러 분야에 흩어져 일하게 되었습니다. 평민 출신의 포로들은 집안에서 가사를 돌보고 농사를 짓고 심부름을 하는 일 등의 일을 했고, 상류 지식인 출신의 포로들은 귀족들과 그들의 자녀를 가르치는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포로들은 자신이 가진 지식과 능력에 따라 로마 사람들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러한 노예 출신 성도들에게, 네가 지금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자유인이 되었다고 교만하게 행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어진 일이 무엇이든지 지금 네가 노예의 처지라고 할지라도 성실한 마음으로 주인을 주께 하듯이 섬기며 일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가 하고 있는 일은 하나님이 너에게 주신 일이므로 그 일이 노예로서의 일이라고 할지라도, 억울하고 험하고 힘든 일이라고 할지라도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여기서 앞 절의 내용을 다시 한번 요약하여 강조하면서 성도는 자신의 일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알고 주께 하듯 성실히 임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말씀을 근거로 바울은 노예 제도에 찬성하는 자였고, 성경은 가진 자들의 편에서 기록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해입니다. 바울은 당시의 구조적인 악에 대항하여 노예 제도 폐지를 외치면서 봉기하는 대신 이미 종과 상전의 관계로 맺어져 있었던 자들의 인격적인 관계를 개선할 것을 강조하면서, 성도들이 가져야 할 형제애로서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대할 것을 강력하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그가 관심을 두고 있던 것은 제도와 조직의 개혁이 아니라 ‘복음을 통한 심령과 전인격의 변화’였습니다. 변화시키기 불가능한 위에서의 변혁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통해 사회의 구조적인 악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고자 한 것입니다.
바울의 이러한 가르침은 당장에 노예 제도를 폐지시키지는 못했지만, 종에 대한 상전들의 인식을 크게 변화시켰고, 이후 노에 제도가 폐지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통한 인격적 변화를 강조하는 이 말씀을 바울이 사회 개혁에 반대되는 견해를 취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이 말씀의 논지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연유한 편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종과 상전에게 주는 교훈을 넘어서서 성도의 삶을 규정짓는 핵심이 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전인격적으로, 주어진 모든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그래서 24절 함께 읽습니다.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우리의 직장 생활이나 사회 생활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생활’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대가를 월급을 받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 상을 받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영원한 기업으로 갚으십니다.
특히, 25절 함께 읽습니다.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나 성과가 아니라, 그 마음의 중심과 성실을 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일터와 일상은 예배의 연장선입니다. 성도는 주일에 예배하고, 월요일부터는 그 예배를 ‘삶으로 살아내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모두, 이와 같은 멋진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4:1 함께 읽습니다.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바울은 종에게만 순종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지도자, 고용주, 상전에게도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너희도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도자는 권력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람들을 의와 공평으로 대해야 합니다. ‘의’는 정직함, ‘공평’은 차별 없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오늘날 기업가와 교회 지도자, 가정의 부모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억압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라고 맡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0:26-27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권위는 섬김으로 세워지고, 섬김이 있을 때 기업도 가정도 교회도 건강해집니다. 그러므로 기업가도, 지도자도, 부모도 자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어린 양들임을 알아 섬기고 책임지는 자세로 대해야 합니다.
여러분, 신앙의 핵심은 단순한 도덕이 아닙니다. ‘주께 하듯’이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이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삶입니다. 가정에서도 주께 하듯, 직장에서도 주께 하듯, 교회에서도 주께 하듯, 혼자 있을 때도 주께 하듯. 그것이 바로 ‘참된 경건’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예수님의 사랑과 성실이 우리 안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때 우리의 일터가 예배가 되고, 우리의 수고가 상급이 되며, 우리의 관계가 복음의 통로가 됩니다.
오늘 말씀의 요지는 단순명료합니다. “성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성실하게 일해야 한다” “성도는 자신의 일을 예배처럼 감당해야 한다” 그리고 “지도자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사람을 대해야 한다” 오늘부터 이 말씀을 기억하며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떤 지위에 있든지 성도로서 복된 삶을 영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하듯 일하게 하여 주옵소서. 직장인에게는 순종의 성실함을, 기업인에게는 의와 공평의 마음을 주시어 모든 관계 속에서 예수님의 성품이 드러나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의 일터가 예배의 자리가 되게 하시고, 저희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산 제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