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55. 베드로에게 천사를 보내신 하나님 (행 12:6-12)

우인택 목사
2025-08-10
조회수 453

6.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7.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8.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대
9.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10.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11.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어떤 신학생이 신학교의 시험 기간이 되어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지 않아 답이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너무 고민스러운 나머지 백지는 낼 수가 없고 시험지 맨 아래에다 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정답을 아십니다. 그리고 저는 그 정답에 동의합니다.”

얼마 후 교수님께서 시험을 채점한 성적표가 나왔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100점, 너는 빵점.” 

우리가 기도할 때도 “하나님! 다 하나님 뜻대로 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 하나님은 100점, 너는 빵점 하실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인간적으로 해야 할 일은 해야 합니다.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설교를 집중하여 잘 듣고, 또, 배운 말씀을 지키기에 힘쓰고, 그렇게 하는 중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란 ‘내가 움직일 힘’을 얻는 것이지,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나도 하지 않고 무조건 도와달라고 떼쓰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란,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만 할 수 있는 일을 분별하는 과정입니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사도 야고보는 순교하고, 베드로마저 헤롯 왕에 의해 감옥에 갇히자 성도들은 베드로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음에 대하여 상고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말씀입니다.

1. 먼저, 6절 함께 읽습니다.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여기에서 ‘잡아 내다’라는 말은 ‘사형을 집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헤롯 왕이 베드로를 체포한 날은 무교절 기간이었습니다. 무교절은 유대인들의 가장 큰 명절로, 명절 기간에는 죄인에게 형을 집행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를 처형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무교절이 끝날 때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이란 베드로를 체포한 지 일주일 후인 무교절 마지막 날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라는 표현은 베드로를 지키는 군인들의 경비가 얼마나 삼엄했는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병사 두 명이 베드로와 함께 감옥 안에 들어와 양옆에서 베드로와 자기의 손에 각각 쇠사슬을 매었습니다. 그리고 감옥 밖에도 두 명의 군인이 그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는 베드로를 꼭 처형하겠다는 헤롯 왕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그야말로 살 소망이 전혀 없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절망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힘과 지혜로는 도저히 빠져나갈 틈이 보이지 않는 총체적인 절망의 모습입니다. 헤롯으로 상징되는 세상의 권세는 이렇게 우리를 묶고 가두며 “너는 끝났다, 너의 하나님은 없다”라고 비웃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절박한 상황 속에서 ‘누워 자는데’, 베드로는 편히 잠들었습니다. 

당시 베드로는 구원에 대한 어떠한 말도 듣지 못했습니다. 이 밤이 지나고 나면, 사도 야고보처럼 헤롯에게 처형당할 운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잠을 잘 수가 있습니까? 예루살렘 초대교회 성도들도 잠을 못 이루고 밤이 새도록 기도하고 있었는데, 당사자인 베드로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쿨쿨 잠자고 있었습니다. 7절에, 천사들이 옆구리를 쳐서 깨워야 할 만큼 깊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이는 당시 베드로의 마음이 평안했음을 뜻합니다. 여러분, 이처럼 믿음은 모든 상황을 초월하여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기에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이 더욱 크게 마음에 다가와’ 평안을 누릴 수 있게 하는 힘이 바로 우리가 소유한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삶에 절대로 열릴 것 같지 않은 견고한 ‘철문’이 가로막고 있지는 않습니까? 벗어나려고 발버둥 쳐도 꿈쩍도 하지 않는 문제의 감옥에 갇혀 절망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믿음의 눈으로 그 일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내 능력, 내 의지, 내 힘으로 그 일을 바라보면 절망할 수밖에 없지만, 독생자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면 우리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죄도 없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야 하는 억울한 일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바라보았을 때 ‘십자가 처형은 억울한 죽음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구원하는 구원의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숨을 쉬시며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믿음의 눈을 열고 주어진 삶의 상황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열어 놓으신 생명의 길을 바라보시고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하실 것입니다. 오늘, 이러한 믿음으로의 초청에 기쁨으로 “아멘”하며 순종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7절 함께 읽습니다.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베드로가 순교를 각오하고 마음의 평안을 되찾고 깊은 잠을 자고 있을 때, 감옥 안에 환한 빛이 비치며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우고, 양옆의 군사들과 함께 손에 매여있던 쇠사슬이 풀리는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의 구원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는 성도들의 간구에 응답하셔서 천사를 보내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하신 하나님의 응답은 성도들이 기도한 즉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삼일, 삼사일 동안 기도했을 때도 아니었습니다. 베드로가 처형 되기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절히 기도했을 때 응답하셨습니다. 헤롯이 베드로를 죽이려고 하는 전날 밤에, 절체절명의 순간에 극적으로 응답하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께서 어차피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면, 되도록 빨리 베드로를 구해 주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성도들이 교회에 모여 간절히 기도하는 데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데 어떤 조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성도들의 마음이 얼마나 애가 타고 답답했겠습니까? 

결국, 저녁이 되었습니다. 내일 아침이면 베드로가 처형되고 맙니다. 이제 더이상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간적인 절망이 마음을 짓누릅니다. “안 되는구나”하는 탄식이 맴돌기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이 없으십니까?

그런데 바로 그 순간에,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천사로부터 구원의 역사가 고요히, 그 누구도 알 수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사람의 생각과 얼마나 다른지 11절에, 베드로 자신도 감옥에서 완전히 탈출하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구출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우리가 작은 고난 앞에서도 좌절하고 쉽게 낙심하는 것은 우리를 눈동자처럼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또 이와 같은 하나님의 구원 방법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방식, 내 방법만 머릿속에 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방법과 사람의 방법은 다르다고 많은 사례를 기록하며 가르치고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아들을 주실 것을 약속받았지만, 그 약속이 곧바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무려 25년 후인 100세가 된 때에 그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100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무서운 명령을 하시고는, 번제를 드릴 곳으로 가는 3일 동안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삭을 향해 칼을 번쩍 들고서야 뿔이 수풀에 걸려있는 숫양을 주시며 이삭 대신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믿음을 지키려다 바벨론 왕에게 처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을 곧바로 구원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평소보다 일곱 배나 더 뜨거운 풀무에 그들이 빠지고 난 후에야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다니엘도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이유로 굶주린 사자 굴에 빠지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사자 굴에 빠지기 전에 구원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사자 굴에 빠지고 나서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우리의 믿음이 진실한지 끝까지 보시고 난 후,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상황이 절망적이라고 해도 미리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모든 소망이 끊어진 그 자리가 바로 기도의 능력이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절망하고 포기하려는 그 순간에, 하나님의 역사는 믿음의 불씨로부터 시작됩니다. 고난 속에서 구원의 하나님을 믿음으로 기다리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손길을 체험하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 이러한 간증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8절 함께 읽습니다.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대”

쇠사슬을 손에서 벗겨준 천사는 베드로에게 ‘띠를 띠고’ ‘신을 신고’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고 했습니다.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그 기적을 믿고 따르는 것은 사람의 몫임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고난에 처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시는 일은 천사를 보내시어 쇠사슬을 풀어주시는 것입니다. 죄를 사하시고 성령의 권능을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띠를 띠고 신을 신고 겉옷을 입고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그 은혜의 역사를 믿고 따르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가 받게 될 구원을 설명하실 때 ‘롯의 아내’를 비유로 드셨습니다(눅 17장). 소돔과 고모라 성이 죄악으로 멸망할 때, 하나님께서는 롯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조건으로 뒤를 돌아보지 말고 소알 성을 향해 달려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롯의 아내는 소돔 성에 두고 온 재물과 탐욕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순간 소금 기둥이 되어 구원받지 못했습니다(창 19:6). 롯의 아내는 하나님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이 이야기를 우리의 구원에 대하여 설명하실 때 비유로 든 까닭이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그 선물을 받기 위해서는 순종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순종할 때, 10절 함께 읽습니다.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실 때, 우리는 멍하게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에서는 ‘띠를 띠고 신을 신고 겉옷을 입고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믿고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11절 함께 읽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여러분에게도 이러한 기적의 체험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진정으로 사랑하심을 믿고, 베드로처럼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믿음으로 평안을 누리고, 주의 사자가 여러분에게 해야 할 일을 지시할 때 그 지시에 순종함으로 기적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적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믿음과 순종에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2절 함께 읽습니다.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기적에는 개인의 믿음과 순종에 더하여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하나님의 기적을 부릅니다. 그러므로 오늘, 베드로의 믿음과 순종, 그리고 예루살렘 초대교회 성도들의 간절한 중보기도를 본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모든 일이 잘될 때 사탄의 시험이 오고, 이 시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개인의 믿음과 순종, 그리고 온 교회의 중보기도가 필요함을 가슴에 새깁니다. 또한, 고난의 일이 닥쳐올 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과 우리가 해야 할 순종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우리 모두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 온라인 헌금 계좌 : 9002-1941-6987-1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주소 : 경기도 화성시 10용사로 336-8  / 전화 : 378-5491   

담임목사 : 우인택 (010-4342-8775)  / e-mail : joycs1@nate.com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저작권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