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50.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행 10:44-48)

우인택 목사
2025-07-06
조회수 643

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47.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48.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오늘은 맥추절입니다. 맥추절은 첫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입니다(출 23:16). 그런데 우리는 이스라엘 자손들처럼 오순절에 맥추절을 지내지 않고 매년 7월 첫 주일에 맥추절을 지냅니다. 이러한 것을 ‘복음의 상황화’라고 합니다. ‘복음의 상황화’란 복음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복음을 듣는 사람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나 환경의 옷을 입히는 것을 말합니다. ‘보리를 거두는 절기’라는 맥추절의 의미를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추어 적용한 것입니다. 특히, 7월 첫 주일은 한해의 절반을 시작하는 주일입니다. 하나님 앞에 새로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예배드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지난 본문에서 우리는 복음의 세 가지 핵심에 대하여 생각했습니다. 첫째는 복음은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의 권능을 체험한 사람만이 담대하게 증언할 수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십자가 구원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한 사람만이 소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예수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구원자이심과 동시에 세상 모든 사람을 심판하는 재판장이 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죄를 지으면 반드시 회개해야 하는데, 회개는 단순한 죄의 용서를 받는 것을 넘어서서 지은 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마음의 결단을 요구하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어떻게 하면 성령의 은사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고넬료와 그의 친척과 친구들은 모두 성령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성령께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벽을 무너뜨리시고 믿는 모든 사람에게 은사를 부어 주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에서 ‘성령의 역사는 인간의 모든 편견을 뛰어넘음’을 배우게 됩니다.

1. 먼저, 44절 함께 읽습니다.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가 복음을 전할 때, 듣고 있던 모든 사람에게 성령께서 임하셨습니다. 이방인인 고넬료와 그의 가족과 친지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복음의 말씀을 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보시고 성령의 은사를 부어 주셨습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의 설교가 끝나기도 전에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 베드로가 그들에게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겠느냐?” 묻지도 않았고, 영접 기도를 해 주지도 않았는데 그들은 성령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말씀을 듣는 대상이 말씀을 들을 자격이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도 그가 진정으로 순종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청종하면, 그의 마음을 보시고 성령의 은사를 부어 주심을 분명하게 나타내 보여주셨습니다. 

사실, 성도라면 누구라도 성령의 은사를 받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작정 기도를 합니다. 금식기도를 합니다. 기도원이나 산에 올라가 기도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오늘 본문에서 성령의 은사를 받으려면 마음 문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는 지금 이 시간, 여러분이 마음의 문을 열고 말씀에 집중하면 성령의 은사를 받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순간은 성령의 은사를 받을 좋은 기회가 됩니다. 설교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대하지 않고 마음을 집중하여 듣는다면, 누구든지 은혜를 받고 성령 충만을 입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소홀히 합니다. 형식적으로 예배를 드리며, 설교 시간에 졸거나 딴생각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갑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을 좋은 기회를 매주일마다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십 년, 이십 년을 교회에 다녀도 성령의 은사를 받지 못하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도 받지 못한 채 일평생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를 받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마음 문을 열고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내 생각으로 말씀을 판단하거나, 마음에 드는 말씀만 골라 듣지 말고, 내 생각과 다른 말씀이면 마음을 고쳐먹고 순종하고, 양심을 찌르는 말씀이면 회개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을 고치시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옥토로 만드셔서 뿌려지는 말씀을 통해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게 하심을 체험하게 되실 것입니다. 

수요예배 설교 때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무엇을 했는지를 보시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공로를 세웠는지도 보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십니다. 여러분이 맺는 삶의 모든 선한 열매는 여러분이 맺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맺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선은 하나님의 뜻을 마음 깊이 새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무엘상 15:22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낫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을 바치는 것보다 낫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세상의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진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말씀을 청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시면 오늘 본문의 사람들처럼 성령의 은사를 받게 되고 그를 통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오늘 본문의 고넬료처럼 간증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45~46절 함께 읽습니다.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고넬료와 이방인들이 성령을 받아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높이자, 베드로와 할례받은 유대인 성도들이 매우 놀랐습니다. 이는 그들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엎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조상 때로부터 수천 년간 하나님은 유대인만의 하나님이라고 믿어 왔습니다. 이방인은 구원에서 제외된다고 믿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방인이 성령 받는 것을 직접 두 눈으로 보게 되었으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방인까지도 구원하심을 그들이 믿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에서 평소에 진리라고 믿어 왔던 일들도 사실은 극히 주관적인 편견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알고 있던 것이 절대적인 진리라고 믿었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오늘 본문 외에도 이러한 예가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일례로 사도 바울을 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그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과 전통을 무너뜨리는 이단’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을 정죄하고 교회를 폐쇄하는 것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이에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모두 체포하려고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갈 공문까지 청하여 다메섹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이제까지 자신이 확신하고 있던 일이 잘못된 편견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후에 자신이 그토록 멸시하던 그리스도인이 되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역사에는 바울과 같은 편견을 가졌던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초대교회, 중세교회, 현대교회에 이르기까지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수많은 권력자가 교회를 박해해 왔고, 각종 세상의 종교들과 인본주의 사상들과 이단들이 교회를 미혹해 왔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된 편견을 진리인 것처럼 확신하며 교회를 박해하고 미혹하다가 결국에는 자신들의 죗값으로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편견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편견에 사로잡힌 주관적인 생각을 진리인 양 착각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의 행동을 비추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내 생각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 기도로써 점검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그릇된 편견과 아집에서 벗어나서 참된 진리 안에 거하게 됩니다.

한 해의 절반을 앞둔 오늘, 말씀과 기도로 늘 스스로를 점검하여 자기 중심의 교만한 마음을 버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를 통해 하나님의 뜻 안에서 겸손하게 믿음의 삶을 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47~48절 함께 읽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부어 주시는 것을 보고, 함께 간 유대인 출신 성도들에게 세례를 베풀게 했습니다. 이는 그가 이방인은 결코 구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유대인으로서의 자기 생각과 고집을 포기했음을 나타낸 것이었습니다. 만일 그가 종교적인 전통을 고수하며 자기 생각을 내려놓지 않았다면,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에 진정으로 순종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과 하나님의 뜻이 서로 다를 때 자기 생각을 내려놓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자기 생각을 버리고 자기 고집을 꺾어야 비로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구원받은 성도, 복음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지칭할 때 ‘종’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종은 자기 생각이 아니라 주인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자로서의 자신을 ‘종’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고백합니다. 

그런데 만일, 하나님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지 못하면 그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점점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 결국에는 이단의 길에 들어서게 되고 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가르치셨습니다(마 16:24). 자기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만이 예수님의 제자요, 구원받은 성도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바로 그러한 복음의 일꾼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복음의 일꾼으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자기 마음의 결단을 갈라디아서 2:20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여러분에게도 이러한 믿음의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한 해의 절반을 보내고 새로운 절반을 시작하는 오늘,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시는 복음의 일꾼으로 우뚝 서기를 결단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 모두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세상의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진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말씀을 청종함으로 성령의 은사를 받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과 기도로 늘 스스로를 점검하여 자기중심의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늘 겸손하게 거하는 복된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뜻이 자기 생각과 다를 때, 자기 생각과 고집을 꺾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복음의 일꾼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 온라인 헌금 계좌 : 9002-1941-6987-1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주소 : 경기도 화성시 10용사로 336-8  / 전화 : 378-5491   

담임목사 : 우인택 (010-4342-8775)  / e-mail : joycs1@nate.com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저작권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