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90.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 (행 20:28-38)

우인택 목사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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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29.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30.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32.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33.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34.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
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36.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37.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38.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로 말미암아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지난주일 우리는 사망 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큰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진정한 부활 신앙은 부활절 다음 날부터 증명됩니다. 팍팍한 삶의 현장에서 부활을 소유한 성도로서 어떻게 예수님의 몸 된 지체로서의 삶을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진짜 신앙 실력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들려주는 눈물 어린 고별설교 마지막 부분입니다. 예루살렘으로 떠나는 바울은 이제 자기가 떠난 뒤에 에베소 교회에 닥쳐올 환난을 걱정하며, 남겨진 장로들에게 마지막 권면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부활의 소망을 품고 사는 우리가 이 험한 세상에서 어떻게 교회를 지키고 서로를 세워가야 할지 깊이 생각해 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먼저 28절 함께 읽습니다.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바울은 여기에서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1) 먼저 ‘삼가라’라고 권면합니다. 삼가라 라는 말은 ‘주의를 기울이라’, ‘항상 깨어 살피라’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를 위해 삼가야 합니까? 첫째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이고, 둘째는 ‘온 양 떼’를 위해서입니다.

  제가 늘 강조하지만, 우리가 교회를 섬길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사람은 옆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가 지금 은혜 안에 있는지, 성령에 매여 있는지 살피지 않으면, 우리는 금방 지치고 넘어지고 맙니다. 내가 힘이 있어야 남도 살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전에, 먼저 자신의 신앙과 삶을 살피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2) 그리고 바울이 강조한 또 한 가지는 “교회는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의 주인은 담임목사나, 또는 많은 돈을 헌금하여 교회를 지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부 성도 중에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마치 손님처럼 드나듭니다. 그렇게 교회를 다니다가 자기와 맞지 않으면 떠납니다. 의외로 그러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교회는 결코 어떤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없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값 주고 사신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교회 지도자는 교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까?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를 삼고”라는 표현처럼 하나님께서 교회를 잘 관리하도록 세우신 관리자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지도자는 자기 개인의 소유보다 교회를 더 잘 관리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는 표현은 교회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잘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자기 피’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뿐인 아들의 생명을 값으로 치르고 교회를 사셨다는 뜻입니다. 부모에게 있어서 자기 자식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더욱이 그가 외아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것은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 예수님의 목숨을 내어주고 교회를 사셨으니 하나님께 교회가 얼마나 귀한 것이겠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 교회를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하나님의 소유임을 분명하게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책임감 있게 직분을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그를 통해, 마지막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무서운 심판이 아니라 ‘잘하였다’라는 칭찬과 함께 풍성한 상급과 축복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29~30절 함께 읽습니다.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바울은, 자신이 떠난 후에 교회 안팎에서 에베소 교회를 해치려는 대적들이 넘볼 것임을 경고합니다. 교회 밖에서는 ‘사나운 이리’들이 위협하고, 교회 안에서는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사나운 이리’란 교회 밖으로부터 교회에 들어와 성도들을 박해하는 영지주의자나 유대주의자 또는 거짓 선지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란 에베소 교회 내부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이단적인 형태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에베소 교회가 안팎에서 동시에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교회에 대한 세상의 박해는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교회를 무너뜨릴 수는 없습니다. 교회 역사를 볼 때, 교회가 세상의 박해를 받아 무너진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박해를 받을 때 교회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교회 내부의 분열은 다릅니다.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하게 왜곡함으로써 교회의 존재 이유를 변질시키고 성도들의 삶을 타락하게 함으로써 교회를 무너지게 만듭니다.

  여러분, 성경을 읽어보면 사탄은 처음부터 어그러진 말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여 아담과 하와를 돌이킬 수 없는 범죄의 길로 몰아넣었습니다. 

  그 후에는 거짓 선지자들을 통해 거짓 축복을 예언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서운 심판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했습니다. 

  또, 초대교회 시대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부정하는 영지주의자들과 율법과 할례를 통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 유대주의자들을 통해 수많은 성도들을 망하는 길로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탄의 사주를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거짓 복음으로 교회를 망하게 하려는 이단, 사이비들은 오늘날에도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여호와의 증인’, ‘구원파’, ‘동방번개’ 등 끊임없이 무수히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어떤 기업에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 기업의 제품을 모방한 유사상표, 유사제품입니다. 이단, 사이비는 기독교를 모방한 유사종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단, 사이비는 교회의 가장 무서운 미혹임을 항상 인식하고, 항상 그들을 거짓 가르침을 경계해야 합니다. 말씀을 읽되 정확하게 읽음으로써, 교회의 본질과 기초를 흔들려는 그들의 모든 흉계를 분별하고 물리쳐야 합니다(고후 11:13-15). 그를 통해, 끝까지 신앙을 지켜 마지막 때 예수님께서 내미시는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의 신앙은 어떠하십니까?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하여 얼마만큼 알고 계십니까? 세상 사람들 앞에서 조금도 머뭇거림 없이 고백할 수 있을 만큼 바르게 알고 계십니까? 

  세상 사람들과 이단, 사이비들은 끊임없이 우리 성도들을 흔듭니다. “부활? 그거 신화 아니야?”, “이미 구원받았는데 그냥 네 인생 즐기며 살아”라며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때,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나침반은 오직 하나, 하나님의 말씀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 말씀을 깊이 상고하기에 더욱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십자가 신앙, 부활 신앙을 소유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31~32절 함께 읽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자기가 3년 동안 최선을 다해 가르쳤던 것을 기억하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말씀’을 의인화합니다. ‘말씀에 부탁하노니’,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라며 마치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계셔서 그들을 친히 인도하시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말씀을 문학적 표현이라고 주장하지만, 성경은 히브리서 4:12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내면의 가장 미세한 부분까지 진단하여, 직접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인도하신다고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세 가지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그것은 ‘기록된 말씀, 계시된 말씀, 선포된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기록된 말씀’이란 성경을 가리킵니다. ‘계시된 말씀’이란 성육신하셔서 우리에게 나타나신 말씀 되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선포된 말씀’이란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우리에게 들려지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모습의 말씀이 지니는 공통적인 특징은 “살아서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가르치고,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소에 성경을 읽고, 주일이면 목사님의 설교를 경청하고, 또 일상에서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기에 힘써야 합니다. 성경만이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요한복음 1:1에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1:3에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려면 성경 말씀을 읽고, 듣고, 행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단 한 주일이라도 빠지지 않고 예배를 드려야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듣는 설교 말씀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결국은 그 말씀이 우리를 살립니다. 세상과 죄로 찌든 우리의 영혼을 씻어 맑게 해 줍니다. 

  여러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택함을 받고 그들을 통해 복음이 시작된 이유에 대하여 성경은 로마서 3:1-2에서 ‘그들이 말씀을 맡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칩니다. 가정에서부터 말씀을 가르칩니다.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을 최고의 복으로 여깁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최고로 여기심으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복음의 일꾼이 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바울은 33~35절까지 사명자의 삶을 직접 보여줍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소유한 은이나 금을 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목회자로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사례비와 권리를 포기하고 자기 손으로 직접 일해서 약한 사람들을 돕는 모본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되뇌입니다. 35절 함께 읽습니다.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부활을 믿는 사람은 자기 몫을 움켜쥐는 사람이 아니라, 나누어주는 사람입니다. 내 시간, 내 물질, 내 마음을 아끼지 않고 기꺼이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아름답게 가꾸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물으실 것입니다. “너는 내가 내 피로 산 교회를 어떻게 섬겼느냐?” 

  여러분 모두, 바울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당당하게 그리고 뜨겁게 섬기며 사랑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최선을 다해 세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훗날 재림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그날에, “착하고 충성된 종아, 수고했다” 칭찬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부활절을 보내고 다시 일상의 삶으로 나아가는 저희에게 바울의 고백을 들려주시니 감사하옵나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이 소중한 교회를 깨어 지키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람의 생각이나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우리를 든든히 세우시는 은혜의 말씀 위에 굳게 서게 하여 주옵소서. 자기 몫을 움켜쥐는 인생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내어주는 인생, 주는 것이 복된 것임을 삶으로 증명하는 부활의 증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말씀으로 세우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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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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