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73. 점치는 어리석음과 성령의 권능 (행 16:16-18)

우인택 목사
2025-12-14
조회수 257

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요즘 세상을 보면, 과학이 발달하고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인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운세, 타로, 사주, 별자리, 각종 점집을 찾아갑니다. 연초가 되면 젊은이들이 줄을 서서 타로점을 보러 다니고, 면접 앞두고 사주를 보고, 연애하기 전에 궁합을 보고, 사업하기 전에 점집을 찾고 고사를 지냅니다.

  왜 그럴까요?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런 일을 미래를 아는 지혜가 아니라 어리석음이며, 악령의 미혹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점치는 여종이 등장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능력이 있는 것 같고, 신기한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성경은 그 속에 귀신이 들어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그녀는 악한 영에게 끌려다니는 불쌍한 영혼이었고, 그 뒤에는 그러한 그녀를 이용하여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점치는 것이 왜 어리석은 일이며, 그 끝이 왜 심판이며, 오직 예수의 이름만이 악령을 이기게 하시는 능력임을 분명하게 깨닫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먼저 16절에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라고 말씀합니다.

  1) 바울 일행은 기도처로 가는 도중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귀신의 도움을 받아 점을 치던 여인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점치는 귀신’으로 번역된 헬라어는 ‘프뉴마 퓌도나 πνεῦμα πύθωνα’라는 단어인데, 그 뜻은 ‘피톤의 영’이라는 뜻입니다. ‘피톤 Πύθων’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뱀의 신’입니다. 그러므로 이 점쟁이 여종은 헬라인들이 숭배해 온 피톤의 영에 사로잡힌 여인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귀신은 피톤이 아니라 피톤을 흉내 내는 악한 영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귀신들이 ‘천사’나 ‘의의 일꾼’으로 가장한다고 가르칩니다(고후 11:14-15). 사탄의 졸개인 귀신들은 ‘신화 속의 신’이나 ‘전설 속의 신’들로 가장하기를 잘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점치는 여종이 피톤이라는 신의 도움을 받아 점을 치는 것이라고 믿었지만, 사실은 사탄의 졸개인 귀신에게 사로잡힌 것이었습니다. 그 귀신이 그녀를 통해 자신이 피톤인 것처럼 점도 쳐주고 신비스러운 일들도 행한 것입니다.

  2)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점쟁이들이 사람의 운세를 봐주는 일이 무엇이 나쁜 것이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일들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귀신을 믿게 해서, 그 영혼을 영원한 멸망으로 끌고 가려는 사탄의 술책일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점치는 일을 ‘가증한 것’이라고 규정하셨습니다. ‘점치는 자를 용납하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신 18:9-11). 점치는 행위는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사탄의 영에 사로잡힌 자들의 행위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점쟁이들은 다 귀신들린 자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용한 점쟁이일수록 더욱 그렇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도 귀신들린 점쟁이들에게 지배받고 사는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정치가 중에도 점쟁이를 의존하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성도 중에도 몰래 점쟁이를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원수인 사탄을 하나님과 겸하여 섬기려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죄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그리고 본문을 계속해서 보면,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말씀합니다. 귀신들린 여종이 점을 친 이유는 점치는 자들의 미래를 위한다거나 그들의 미래를 염려해서가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녀가 점을 치는 목적은 오직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은사자’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아서 병도 고쳐주고, 또 성도들의 앞길을 예언해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서 순수하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은사를 사용하지 않고, 그 은사를 이용하여 돈을 벌기에 혈안이 된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특별한 헌금을 바쳐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유혹합니다. 그래서 성도들로부터 많은 돈을 거둬 자신의 주머니를 채웁니다. 큰 교회 건물을 짓습니다. 하나님의 종 흉내를 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런 자들은 귀신들린 점쟁이와 다를 바가 없는 자들입니다. 어찌, 거룩한 성령의 은사를 받은 자들이 성도에게 돈을 요구할 수 있습니까? 또, 우리 하나님께서 헌금을 받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장사꾼입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은사를 순수하게 복음을 전하는 일과 교회와 성도들을 유익하게 하는 일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신 목적입니다. 만일, 은사를 악용하여 탐심을 채우려는 자들이 있다면, 그것은 성령의 은사가 아니라 사탄과 귀신의 역사로 인한 것입니다. 사탄과 귀신이 자신들의 역사를 성령의 은사인 것처럼 가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를 자기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악한 자들을 경계하고, 자신도 그러한 일에 빠지지 않도록 늘 경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17절 함께 읽습니다.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여러분, 놀랍지 않습니까? 귀신들린 여인은 ‘하나님과 바울 일행’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여인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하나님을 믿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처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는 것과 하나님을 믿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 많으면 믿음도 크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믿음은 전혀 없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단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많은지, 그들 가운데에는 성경을 통째로 외우는 자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과 대화하면 상대가 안 될 정도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이 탁월한 경우가 많습니다. 

  2)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을 이용할 뿐입니다(마 23:15, 25, 27). 그들은 마치 사탄과 같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을 경외하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와를 유혹하여 타락하게 했고, 또 예수님까지도 말씀으로 유혹할 만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이 탁월한 존재입니다(마 4:1-11).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지식이 많다고 자랑하기 이전에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구원받는 것은 지식으로가 아니라 믿음으로입니다. 우리에게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믿음이 없으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또, 믿음이 없는 지식은 사탄이나 귀신 또는 이단들의 지식과 같이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3) 물론, 우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성경 말씀에 대한 지식을 가지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야 무엇을 믿는 것인지, 어떻게 전도하고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지식은 반드시 철저히 ‘믿음 위에’ 쌓아야 합니다. 머릿속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삶 가운데 실천되어야 합니다. 성도 중에 성경에 대한 지식은 많지만, 그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대로 살지 못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것이 사탄의 지식과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그러므로 아는 만큼 믿으려 애쓰며, 또 믿음을 키워 가기 위해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대해 더 많이 알도록 힘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18절에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라고 말씀합니다.

  1) 귀신들린 여종은 바울 일행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큰 소리로 바울 일행이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이요 구원의 길을 전하는 자’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해서 소리를 치는 바람에 바울 일행은 도저히 복음을 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귀신들은 이처럼 매우 교묘한 수법으로 바울 일행의 복음 전도를 방해했습니다. 또한, 사탄의 이러한 교묘한 방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사람 중에는 이단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말로는 “예수 믿고 천국 가라” 말하지만, 그들이 나눠준 전도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성경을 왜곡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리고 기성교회를 헐뜯고 저주합니다. 그들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회의 복음 전도를 막고 방해합니다(마 23:13). 또 어떤 이단들은 기독교의 간판을 내걸고, 실제로는 온갖 부도덕한 일을 행하여 기독교 전체에 큰 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이들은 오늘 본문의 여종처럼 자신도 모르게 귀신의 영에 사로잡혀 복음전파를 훼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러한 귀신의 교묘한 미혹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한다고 해서 무작정 그들을 신실한 성도로 인정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교묘한 미혹을 분별하여 교회가 타락의 길에 빠지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2) 이어지는 말씀에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바울이 여종을 꾸짖은 것이 아니라 귀신을 꾸짖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렇게 명령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그러자 어떻게 되었습니까?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여러분,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점술, 귀신, 무속, 주술 등 모든 어둠의 세력은 예수님의 이름 앞에서 즉시 무너집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의 이름에는 사탄을 꺾으신 십자가의 권세,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3)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단순합니다. 세 가지입니다. 

  (1) 점치는 것은 지혜가 아니라 어둠이다.

  (2) 점치는 자는 미래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악령에게 묶인 사람이다.

  (3) 점치는 자 위에 있는 악령은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떠나간다. 

  여러분, 혹시 여러분에게 이유 없는 눌림이나 두려움, 말할 수 없는 혼란이 있다면 예수의 이름으로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어둠의 영은 떠나갈지어다.” 예수님은 지금도 동일하게 역사하십니다. 오늘 여러분 모두, 성령의 권능 받아 귀신을 분별하고 물리치는 복음의 일꾼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하여 점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일인지, 그 속에 악령의 역사와 속임수가 존재함을 알게 하심에 감사하옵나이다. 저희의 마음이 두려움이나 불안에 흔들릴 때, 세상의 점술과 미혹을 찾을 것이 아니라 오직 성경의 가르침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게 하여 주옵소서. 바울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물리쳤던 것처럼, 우리 가정과 교회에 역사하는 모든 어둠의 세력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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