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성탄절 설교 - 기다림이 믿음이 될 때 (눅 2:25-33)

우인택 목사
2025-12-25
조회수 92

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6.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27.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28.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31.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32.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33. 그의 부모가 그에 대한 말들을 놀랍게 여기더라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을 축하합니다.” 성탄절이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기쁨’, ‘축복’, ‘선물’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화려함보다 기다림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더욱이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시므온’은 아기 예수님의 친척도 아니고, 천사의 계시를 받은 목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누가복음은 시므온을 성탄 이야기의 한가운데에 등장시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성탄은 갑자기 생긴 기쁨이 아니라, 오랜 기다린 약속의 성취이다.” 

  그러므로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 ‘소망의 기다림이 가장 귀한 믿음이 됨’을 마음에 깊이 새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먼저, 25절 함께 읽습니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1) 여기에서 중요한 표현은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입니다. 시므온은 자기 개인의 소원이나 자기 인생의 형통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 곧 그리스도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기다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시므온의 기다림은 막연한 기다림이 아니라 ‘의롭고 경건한 삶으로 이어진 기다림’이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기다림은 다 똑같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기다릴 때, 어떤 사람은 불평하며 기다리고, 어떤 사람은 설마 이루어질까 하며 큰 기대 없이 기다리고, 어떤 사람은 신실함으로 기다립니다. 시므온은 신실함으로 기다리던 사람이었습니다. 

  2) 그리고 우리는, 오랫동안 성령의 약속을 기다림으로써 아기 예수님을 영접한 시므온을 보면서, 응답이 늦어질수록 더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 있는 사람, 그가 성탄의 증인이 됨을 깨닫게 됩니다. 

  3) 그런데 여러분, 시므온이 메시아를 기다렸듯이 우리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무엇을 기다리는 사람입니까? ‘예수님의 다시 오심’입니다. 우리가 시므온처럼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시므온이 가졌던 삶의 자세를 본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탄을 맞이하여 여러분들도 시므온처럼 깨어 기도하며 의롭고 신실한 삶으로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복된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성탄의 날에 여러분들도 제2의 시므온, 제3의 시므온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26절 함께 읽습니다.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1) 시므온에게는 성령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에는 날짜도 없고, 방법도 없고, 과정에 대한 설명도 없었습니다. 단 한 가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라는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이 약속이 언제 주어졌는지, 시므온이 몇 살 때 받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므온은 이 약속을 붙들고 일생을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시므온은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오늘일까?” “아직은 아닐까?” “그래도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신다.” 

  2) 여러분,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 언제 재림하실지 설명해 주시지도, 보여 주시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시므온에게 그리하셨듯이 우리에게도 이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입니다. 

  3) 그리고 예수님의 재림이 아니더라도 오늘 성탄절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 가운데에도 오랫동안 붙들고 있는 기도가 있을 것입니다. 수년, 수십 년을 기도했음에도 아직 응답되지 않은 기도제목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탄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침묵 중에도 약속을 놓지 않으시고 반드시 이루어 주십니다. 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께 간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28-32절 함께 읽습니다.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1) 여러분, 시므온은 그리스도의 모습에 대하여 누구에게 들은 것이 아닙니다. 어떤 기적이 일어나 알게 된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는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자기 품에 안았습니다. 작고, 연약하고, 아직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갓난아기, 그 아기를 시므온은 단번에 알아보았습니다. “이 아이가 내 평생을 버티게 했던 약속이구나.” 그리고 고백합니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 고백에는 눈물과 한숨과 긴 세월이 다 담겨 있습니다.

  2) 33절에, 이러한 시므온의 모습을 본 요셉과 마리아가 놀랍니다. 왜냐하면, 이 노인이 자신들만 알던 하나님의 약속에 대하여 너무나도 분명하고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려 본 사람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한눈에 알아보게 됩니다. 성탄은 바로 그런 날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오셔서 ‘기다려 줘서 고맙다’라고 말씀하시는 날입니다. 

  성탄은 화려한 날이 아닙니다. 오랜 기다림의 성취를 보면서, 떨리는 가슴과 조용히 흐르는 눈물을 체험하는 날입니다. “하나님, 그래도 기다리길 잘했습니다.” “하나님, 포기하지 않길 잘했습니다.”

  3) 오늘 성탄절을 맞이하여 시므온처럼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약속인 예수님의 재림을 의롭고 경건한 삶으로 기다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긴 기다림 속에서도 지치지 않게 하시니 감사하옵나이다. 저희도 시므온처럼 의롭고 경건한 삶을 살므로써 성탄의 예수님을 가슴 깊이 품게 하여 주옵소서. 이 믿음으로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한 약속을 끝까지 신뢰하고 기다리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온라인 헌금 계좌 : 9002-1941-6987-1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우인택 목사 / 경기도 화성시 10용사로 336-8

(031) 378-5491   joycs1@nate.com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저작권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