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설교

58.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욥 19:23-29)

우인택 목사
2026-05-19
조회수 172

23.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어졌으면,
24. 철필과 납으로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25.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26.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27.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조하구나
28. 너희가 만일 이르기를 우리가 그를 어떻게 칠까 하며 또 이르기를 일의 뿌리가 그에게 있다 할진대
29. 너희는 칼을 두려워 할지니라 분노는 칼의 형벌을 부르나니 너희가 심판장이 있는 줄을 알게 되리라


  욥은 형제와 친척에게 버림받고, 아내마저 자신의 숨결을 싫어하며, 잇몸만 남은 처참한 몰골로 “나를 불쌍히 여기라”고 울부짖는 절망의 밑바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욥의 고백이 바뀝니다. 절망이 확신으로 바뀌고, 탄식이 소망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그는 성경에 기록된 가장 위대한 신앙 고백 중 하나로 꼽히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라고 선포를 합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눈앞에 아른거리고 육체가 썩어가는 그 순간에, 욥이 어떻게 이런 소망을 노래할 수 있었는지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그를 통해, 사방이 낭떠러지인 삶 끝자락에서 살아 계신 대속자를 붙잡고 부활의 소망을 다시 마음에 새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먼저 23~24절 함께 읽습니다.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어졌으면 철필과 납으로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욥이 이러한 고백을 하는 이유는 그 누구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은 자신을 악인이라 부르고, 세상은 실패자라 비웃습니다. 마치 없는 사람처럼 대합니다. 그래서 욥은 지금의 현실에서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해도 자신의 결백이 밝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후대에라도, 혹은 영원 속에서라도 자신의 진실이 증명되기를 바라는 마지막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당장 그 자리에서 누명을 벗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변명하면 할수록 억울한 일이 점점 더 가중될 뿐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가르치기를 신앙의 깊이는 지금 당장을 넘어 영원을 바라보는 데 있다고 교훈합니다(전 3:11 딤후 4:8). 

  그리고 욥의 이 소원은 응답되었습니다. 바위에 새겨진 것보다 더 확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록되어 수천 년이 지난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세상이 내 진심을 몰라 준다고 너무 답답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모든 눈물과 진실을 하나님의 생명책에 지금도 기록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박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어지는 25절 함께 읽습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여기에서의 ‘대속자’는 히브리어로 ‘고엘 גּוֹאֵל’입니다. 친족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그 원한을 풀어주고, 빚 때문에 팔려 간 땅을 대신 되찾아주는 ‘기업 무를 자’를 뜻합니다(레 25장, 민 35장) . 욥은 지금 고백합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다 나를 버렸지만, 나의 기업을 되찾아주실 나의 고엘, 나의 대속자는 살아 계십니다”

  더 놀라운 고백은 26절입니다. 함께 읽습니다.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욥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면서도, 죽음 너머에서 하나님을 직접 대면할 부활의 소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하여 27절에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라고 고백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진실을 외면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 자신의 진심을 아시고 다정하게 만나주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욥은 고난 중에 희미하게 대속자의 오심을 보았지만 우리는 분명히 압니다. 우리의 영원한 ‘고엘’, 우리의 대속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죗값을 대신 치르시고 사탄에게 빼앗겼던 우리 삶의 기업을 되찾아주셨습니다. 욥이 고백한 대로, 그분은 무덤 문을 열고 땅 위에 다시 서는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를 통해, 우리에게도 육체가 썩어도 다시 살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러하신 대속자가 살아 계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어떠한 고난도, 고통도 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욥의 이 고백이 여러분의 마음에 철필로 새겨지기를 축원합니다.


  3. 이어지는 28~29절 함께 읽습니다.
  “너희가 만일 이르기를 우리가 그를 어떻게 칠까 하며 또 이르기를 일의 뿌리가 그에게 있다 할진대 너희는 칼을 두려워 할지니라 분노는 칼의 형벌을 부르나니 너희가 심판장이 있는 줄을 알게 되리라”

  욥은 지금까지 친구들에게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간절히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은 여전히 욥의 아픔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욥이 자기 죄를 숨기고 변명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욥은 더이상 친구들에게 하소연하지 않고 하나님께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속자가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내 뒤에 계신 대속자를 발견하면, 세상의 비난이 두렵지 않습니다. 나를 정죄하는 사람들의 칼날보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더 의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남을 정죄하는 칼을 내려놓고, 나를 구원하신 대속자 앞에 겸손히 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죽음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낯선 분이 아니라 가장 친밀한 아버지로 만나게 될 그 날을 기대하며, 오늘 당하는 고난을 넉넉히 이겨내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과 함께 당당하게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이 우리를 오해하고 친구들이 등을 돌릴지라도,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주실 살아 계신 대속자가 계심을 믿고 다시 일어서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함부로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던 칼을 내려놓게 하시고, 오직 심판장 되시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화요일: 검지손가락 기도> 검지는 무엇을 가리킬 때 쓰는 손가락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목회자들과 교회학교 교사들, 이 땅의 선생님들, 해외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위해 집중하여 기도합니다. 구약성경의 다섯 가지 제사를 삶에 적용하여,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성결함으로 모든 삶을 드리는 ‘소제의 삶’을 결단합니다.

♡ 온라인 헌금 계좌 : 9002-1941-6987-1 

   (새마을금고 / 동탄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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